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자세한 이야기와 설정, 풍성한 'TL'의 세계관
"유저 궁금증 해소할 시간도 있을 예정" 꾸준한 소통 예고

[게임플]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개발 중인 MMORPG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이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 번째 ‘프로듀서의 편지’를 유저들에게 전했다.

안종옥 PD는 ‘TL’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서신을 보내며 달라지고 확장될 ‘TL’의 세계관을 상세히 소개했다. 지난 편지에서 베타 테스트 이후 'TL'의 개발 방향성에 관해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유저들에게 새롭게 선보일 추가 콘텐츠들을 일부 설명했다.

먼저 새로운 보스 몬스터 ‘말라카’와 ‘테벤트(아크보스)’를 공개했다. 말라카는 자신의 분신을 소환해 폭발 피해를 주거나 분신을 흡수해 더 강력해진다. 말라카의 분신이 등장해 말라카에게 힘을 전달하는 에너지를 유저가 직접 막아야 한다. 이때 피해를 조절하면서 빠르게 처치하는 것이 주요 목표가 될 예정이다.

서버 단위의 협력이 필요한 아크보스 ‘테벤트’는 ‘TL’의 환경 상호작용을 이용해 공략할 수 있는 보스다. 해자로 둘러싸인 테벤트의 거처에서 유저는 저주를 풀기 위해 물과 상호작용해야 한다. 비가 오는 날이면 수위가 높아져 더욱 쉽게 공략할 수 있다.

안 PD는 두 보스를 소개하면서 ‘TL’ 세계관과의 얽힌 이야기도 함께 풀어냈다. ‘TL’은 2012년 작 ‘블레이드 앤 소울’ 이후 명맥이 끊긴 엔씨의 스토리 텔링을 다시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최근 엔씨는 ‘프로젝트 M’부터 ‘TL’까지 자사 작품 전반에 이야기를 내세운다. 지난해 6월 먼저 선보인 ‘플레이 노블’은 ‘TL’의 이야기를 비주얼과 인터렉티브 요소를 잘 결합해 유저 호평을 받기도 했다.

TL의 세계관을 충실히 표현한 광활한 심리스 오픈 월드도 일부 공개됐다. 지난 테스트 당시 먼발치에서만 봐야 했던 ‘리자드 섬’부터 오크들의 협곡 ‘포노스 분지’, 늑대 인간들이 주인인 ‘회색발톱의 숲’이 공개됐다. 특색있는 각 지역은 ‘TL’의 세계관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한다.

6인 파티 인스턴스 던전도 함께 소개됐다. 안 PD는 “개인적으로는 PC ‘블레이드 앤 소울’의 인스턴스 던전을 직접 제작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쏟아붓고 있다”며 새롭게 소개되는 파티 인스턴드 던전에 대한 기대감을 올렸다.

파티 인스턴스 던전은 돌파구간과 보스 구간으로 나뉠 예정이다. 던전의 전 과정이 흥미로워야 한다며 강조한 안 PD는 돌파구간을 단순히 보스전을 위한 소비 구간이 아닌 과정이 즐거운 여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던전 디자인은 다소 단순화될 예정이다. 어그로를 잡고 군중 제어기를 이용하고 몬스터를 처치하는 클래식한 파티 전투의 재미를 지향하면서 구간이 길지 않게 설정했다.

안 PD는 인스턴스 던전 내에 의미 없는 구간이 존재하지 않도록 던전의 밀도와 공략 난이도를 조정 중임을 밝혔다. 여기에 단순 전투가 아닌 퍼즐을 풀이하는 듯한 던전마다 월드 상호작용을 응용한 특별한 기믹을 추가할 것을 예고했다. ‘TL’에서 월드 상호작용이 무엇보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던전의 하이라이트인 보스 구간은 고도의 전략이 필요하다. ‘TL’의 주요 시스템 중 하나인 무기 조합을 통한 변수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전투 양상으로 흘러갈 것으로 기대된다. 안 PD는 높은 난이도에서 오는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유저들의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TL’은 자신들이 지난 테스트에서 알게 된 부족한 점들을 개선하고자 하면서도 한편 자신들의 강점은 강조하고 나섰다. ‘TL’의 스토리 텔링과 광활한 ‘솔리시움’ 필드 위 다양한 콘텐츠들은 분명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안 PD는 편지 말미에서 “이용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드릴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며 꾸준한 소통을 예고했다. 지난 테스트 이후 다각도로 변화된 ‘TL’의 모습이 꾸준히 유저들의 방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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