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의 전설 2,3' 라이선스 수취액 총 5천억 원 '적에서 동지로'

[게임플] 위메이드가 중국 성취게임즈의 한국 자회사 액토즈소프트에게 1천억 원을 수령했다. 라이선스 수권 계약으로 받는 총 5천억 원 가운데 첫 계약금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8월, 자회사 전기아이피를 통해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 전설 2'와 '미르의 전설 3'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액토즈는 두 게임의 중국 지역 라이선스 사업 독점권을 가졌다. 

당시 계약 기간은 5년, 계약금은 매년 1,000억 원씩 총 5,000억 원이었다. 위메이드는 공동저작권자로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방침이다. 위메이드 측은 "양사 간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대승적 판단으로 계약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는 '미르의 전설 2' 등의 라이선스 사업 권한을 두고 오랜 기간 법적 분쟁을 벌였으나, 액토즈가 계약금을 지불하는 방향으로 손을 맞잡으며 적에서 동지로 관계를 전환했다.

액토즈가 실제로 계약금 지급을 수행하면서 위메이드를 향한 가치 평가도 급물살을 탔다. 계약 불확실성이 사실상 해소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판호 가능성이 함께 올랐다는 전망도 나온다. 계약 이행에 따라 란샤, 세기화통, 액토즈소프트 등 중국 게임사들과 불편했던 관계가 점차 해소되며 중국 퍼블리셔 협업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 현재 중국의 외자판호 발급이 점차 해동되면서 위메이드가 수혜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위메이드는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는 한편, 미르 IP 사업 재개와 함께 자사 게임들의 중국 판호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액토즈는 남은 계약금 4천억 원을 2027년까지 매년 9월 지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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