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스팀 최대 동시접속자 29,804명... '순수 재미'로 유저 몰려와
[게임플] '이터널 리턴'의 돌풍이 멈추지 않는다. 꿈의 '동접 3만' 복귀도 코앞이다.
PC 생존 배틀 아레나 게임 이터널 리턴은 3일 기준 스팀 최대 동시접속자 29,804명에 다다랐다. 3만 명에서 단 200명 부족한 숫자다. 7월 20일 정식 출시 시점에서 2만 명을 기록했고, 달라진 재미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우상향이 계속되는 추세다.
이터널 리턴은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해 2020년 얼리액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때 유행을 타고 최대 동시접속 5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게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3천여 명까지 하락하는 시련을 겪었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시스템 뿌리부터 뜯어고친 결단이 빛을 발했다. 3인 스쿼드 모드로 게임을 통합하고 초반 부활을 쉽게 마련했으며, 파밍과 제작 장벽을 큰 폭으로 낮췄다. 순수하게 전투와 전략을 즐기는 게임으로 탈바꿈하면서, 이탈자는 줄고 신규 및 복귀 유저는 계속 늘어나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님블뉴런 측은 정식 출시 전 "동시접속자 2만 이상을 첫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천천히 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방향성을 가진다. 1차 목표는 물론, 추가 계획까지 정확하게 밟아나가는 모습이 눈에 띈다.
동시접속 2만은 일일 플레이 유저 5만 이상, 실 플레이 유저는 10만 가량을 기대할 수 있는 숫자다. 1만 명씩 늘어날 때마다 이 기대치도 훨씬 늘어난다. 매칭에서 더욱 빠르고 정교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동시접속자는 3만을 훨씬 넘어갈 것이 확실시된다. 이터널 리턴은 스팀과 카카오게임즈 클라이언트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으며, 서버 및 매칭을 공유한다. 또한 카카오게임즈 접속은 스팀 접속자에 집계되지 않는다. 이쪽도 스팀만큼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수의 유저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슬아슬하게 스팀 3만에는 다다르지 못하면서, 주말 기회를 다시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터널 리턴은 주초 잠시 접속이 주춤한 뒤, 패치가 업데이트되는 목요일부터 다시 상승세가 시작되는 패턴이 나타난다.
하지만 우상향이 멈추지 않으면서 3만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주말에 2만 8천에 이어 매주 1천 이상의 증가세가 감지되기 때문, 실황 방송을 통해서도 광고가 아닌 순수 재미로 플레이가 계속되고 있어 추가 여력도 충분하다.
업계는 이터널 리턴 상승세가 '오픈빨'을 아득히 넘어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출시 초기 1~2주는 일시적으로 유저가 늘어날 수 있지만, 6주가 지난 지금까지 접속이 오르는 것은 일시적 노출 효과가 아닌 순수 재미라는 것.
변수는 서버다. 지난주부터 밤 10시경 피크 타임마다 간헐적으로 서버 불안정 현상이 나타났다. 예상을 뛰어넘는 접속이 한 번에 이뤄지면서 생긴 일로 추정된다. 클라이언트와 서버가 좋은 환경을 유지한다면 현재 특별한 불안 요소는 없다.
이터널 리턴이 뼈를 깎는 개선과 패치를 통해 '리턴'에 성공하고 있다. 한국 대표 배틀 아레나 게임 타이틀을 되찾는 한편,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장을 다시 내밀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