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테마와 콘텐츠, 퀘스트까지 윤곽 드러날지 관심 집중
빠른 대처 보이고 있지만 절실한 편의성 증대 업데이트도 주목도 높아

[게임플] 디아블로4 개발진이 이번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시즌 콘텐츠 공개를 예고했다. '정말로 큰 게 오나?' 와 같은 기대를 갖는 유저들과 일단 실눈 뜨고 지켜보자는 유저들로 커뮤니티 반응이 나뉘고 있다.

디아블로4 두 번째 개발진 라이브 스트리밍이 7월 7일 새벽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라이브 스트리밍은 정식 출시 정확히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이뤄지는 만큼 디아블로4 출시 초기 새로운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아블로4는 출시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화제성과 실적 면에서 어떤 시리즈와 비견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불길을 몰고 왔다. 그 명예만큼 상처도 크다. 개발진은 현재 디아블로4가 직면한 비난과 부정적 평가를 타개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번 라이브스트리밍에는 두 명의 디아블로 이모탈 개발진과 함께 디아블로 이모탈을 먼저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이후 디아블로4 게임 디렉터 조셉 파이피오라, 수석 프로듀서 티모시 이스메이가 디아블로4 첫 시즌과 편의성 업데이트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라이브 스트리밍 뒤에는 Q&A 시간까지 준비되어 있다.

디아블로4 개발진은 지난 ‘캠프파이어 챗’ 이후 예고한 대로 악몽 던전 보상 경험치를 대폭 증가하고 악몽 던전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편의성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더불어 클래스 별 기술 상향과 조정이 있었다. 해당 패치는 유저들의 갈증을 일부 해소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 나온다.

이번 디아블로4의 첫 시즌 콘텐츠 내용은 아직 공개된 것이 없다. 하지만 개발진은 여러 인터뷰와 SNS를 통해 시즌 콘텐츠를 일부 예고했다.

디아블로 시리즈 총괄 디렉터 로드 퍼거슨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새로운 시즌은 새로운 캐릭터로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전작과 달리 시즌 퀘스트와 새로운 스토리 라인을 선보일 것으로 예고했기 때문에 이를 완전히 즐기려면 새로운 시즌 캐릭터로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시즌 퀘스트와 스토리 라인의 윤곽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새로운 이야기 외에도 시즌 테마와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전작 디아블로3는 시즌 14부터 시즌 테마와 보너스를 도입했다. 보너스를 예로 들면 전 지역 보물 고블린 두 배 등장과 호라드림 큐브 두 배 보상 등이 있다.

가장 최근에는 성역의 의식 테마를 선보여 호평받은 바 있다. 디아블로4의 정복자 보드의 축소 버전으로 희귀 아이템 및 균열 보상을 제단에 바치면 특수 능력치 보상을 얻는 시스템이다.

이번 시즌 성역 몬스터의 변화에 대한 예측도 있다. 조 셸리 디렉터는 지난 디아블로4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시즌 테마로 '좀비'를 예로 들며 시즌별 몬스터 테마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새로운 고유 아이템들이 등장 가능성도 크다. 현재 디아블로4에 공개된 고유 아이템은 54종에 불과하다. 출시 전 고유 아이템 300종 이상을 선보일 것을 예고해 이번 시즌에 새로운 고유 아이템 등장과 아이템 위력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유저들의 가장 불만이 많은 편의성 업데이트 또한 시즌 콘텐츠와 함께 주목도가 높다. 지난 캠프파이어 챗 라이브에서 약속한 재료 상한선 제거 및 보석 시스템 개편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특히 재료 상한선 제거는 시즌 1 이전에 패치될 것을 예고해 이번 편의성 업데이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보석 시스템의 개편은 시즌 2 시작 전 패치를 예정했지만, 이번 디아블로4 시리즈 개발진이 유저 피드백에 빠른 대처를 보이고 있어 이번 스트리밍에 함께 다뤄질 가능성도 있다.

그밖에 현실적으로 언급될 편의성 업데이트에는 인벤토리와 창고의 확대다. 출시 한 달이 지나면서 많은 유저들이 많은 '부캐'를 키우고 있다. 현재 많은 유저가 육성 중 좁은 창고에 시달리고 있다. 시즌이 3개월 동안 진행되는 만큼 캐릭터 육성을 위해서는 인벤토리와 창고 확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새로운 캐릭터 육성에 또 다른 장애물은 오픈월드 시스템의 진척도 미공유다. 현재 디아블로4는 캐릭터 간 명망 보상만 공유할 뿐 오픈월드 진척도는 공유되지 않는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 때 마다 성역의 대도시를 제외하고 모두 미발견 지역으로 표시된다. 더불어 릴리트 제단과 부가 퀘스트도 모두 새롭게 나타난다. 유저는 퀘스트와 제단이 이미 발견했거나 진행한 것인지 알 수 없어 의도적으로 무시하게 된다. 이는 개발진이 의도한 오픈월드 경험과는 정반대되는 경험으로 개선이 필요하다.

더불어 유저 커뮤니티에서 개선 요구가 빗발치는 시스템은 마법부여 시스템이다. 마법부여 시 해당 부위의 옵션 테이블은 물론 가용범위까지 확인되지 않아 유저들은 옵션 수치를 하나하나 기억해야하는 상황이다. 최근 디아블로의 아이템 시스템이 많은 라이트 유저의 진입장벽이 되고 있어 해당 부분을 수정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데이터마이닝으로 다섯 번째 세계 단계와 보석 추가 랭크가 공개된 적 있지만 이와 관련된 추가 정보는 현재 전무한 상태다.

디아블로4 첫 시즌의 시작은 7월 중순으로 최소 2주를 남겨둔 상태다. 지난 캠프파이어 챗 이후 유저 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된 만큼, 이번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다시 유저 기대를 채워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