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대작, 환경 상호작용 통한 입체적 심리스 오픈월드
촘촘한 시나리오로 구성된 연출, 자유로운 PvP 선택 시스템까지

[게임플] 24일,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대작이 베타 테스트로 모습을 드러낸다.

엔씨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가 한국 지역에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 테스트는 30일까지 PC 플랫폼에서 진행하며, 1만여 명의 참여자는 일주일 동안 TL 속 세계에서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먼저 체험해볼 수 있다.

'TL'은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차세대 MMORPG로 개발됐다. 필드, 환경, 유저 등 세 가지의 핵심 요소가 상호 영향을 미치는 입체적인 플레이를 강조한다. 이번 테스트는 2023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피드백을 받고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다.

TL의 세계는 환경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심리스 오픈월드로 구성된다. 이런 환경 상호작용은 현실감을 강화하면서 변칙성을 제공하며, 게임의 자연 법칙이 실제 플레이에 영향을 준다. 다양한 변수 속의 규칙을 찾아낸다면, 이를 전략적으로 응용할 수 있다.

필드뿐 아니라 던전까지도 로딩 없이 연결되어 있다. 이로 인해 진정한 심리스 월드로서 플레이 어디서나 현실적인 탐험을 즐기는 것이 가능해진다. 아직 어떤 MMORPG에서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기 때문에 테스트에서도 중점적으로 살피게 될 분야다.

유저는 클래스 구분 없이 게임 속에서 무기를 선택해 캐릭터 역할을 결정한다. 무기는 2종류를 조합 가능하며, 주무기와 보조 무기로 나뉘어 각자 효과를 제공한다. 양손검과 지팡이를 바꿔 쓰는 등 상상 밖의 결합도 가능해 유저 자유도를 높인다.

'리니지' 등 엔씨의 전작들과 달리, 유저가 PvP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기대 요소다. 대부분의 지역은 PvP가 불가능한 '안전지역'으로 설정된다. 하지만 특정 이벤트에 한정해 PvP 가능 지역으로 일정 시간 변경되기도 한다.

이런 변화는 지역별 일정표에 표시되기 때문에, 유저는 분쟁지역을 찾아나서며 타인과의 전투를 즐기거나 안전지역에서만 평화롭게 사냥하는 등 각자 목표에 따라 플레이를 정할 수 있다. 천천히 성장하는 라이트 유저들의 장벽이 크게 내려갈 전망이다.

PC-콘솔 게임답게 세계관과 시나리오, 연출에도 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리니지W'에서 스토리텔링을 강조했지만, 극초반이 지나면 결국 사냥 위주로 돌아가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TL은 PC 플랫폼에 걸맞는 치밀한 스토리가 플레이 내내 전개된다. 서브 퀘스트 역시 각자의 이야기를 지니면서 대작 RPG로서 조건을 갖췄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30레벨까지 성장이 가능하며, 그때까지의 메인 스토리와 서브 이벤트 등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유저는 '별을 품은 아이들' 중 하나로서 아키움 군단으로부터 솔리시움을 해방시키기 위해 라슬란으로 향하며 거대한 이야기가 진행된다.

아키움 군단은 스토리 속에서 유저가 대항해야 할 거대 세력으로 꼽힌다. 레빌 루피우스는 아키움 군단을 앞세워 솔리시움 왕위를 찬탈하고 참혹한 전쟁을 일으켰다. 저항군 마법사 얀 주니언은 파괴의 여신 실라베스의 별이 준 힘을 지니고 태어난 아이들이 전쟁 도구로 이용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키움 군단장 카자르는 마녀 칼란시아를 아이들이 있던 섬에 보내 폐허로 만들고, 더 큰 야욕을 채우기 위해 실라베스의 별 조각들을 추적한다. 섬에서 대피한 별을 품은 아이들이 수습 저항군으로 성장한 뒤 벌어지는 스토리가 'TL' 본편의 초반이다.

TL 베타 테스트는 24일 오후 4시 시작된다. 정식 출기는 하반기다. 엔씨는 이번 일주일 동안 실제 서비스와 같은 환경을 제공하고, 콘텐츠와 과금 모델을 포함한 전반적 게임 경험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정식 서비스에 반영할 계획이다. 

플레이 과정은 자유롭게 영상 및 화면 송출이 가능하다. 미디어를 통한 수많은 게임 정보와 이에 대한 평가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테스트는 완성도를 마지막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정성과 함께, 실제 게임을 날 것 그대로 공개하는 엔씨의 자신감이 주목을 받는다.  

그밖에도 환경에 따른 전투 밸런스 변화, 저항군 이벤트를 통한 경제 재분배, 유저들이 협력해 월드에 새로운 콘텐츠를 열 수 있는 메모리얼 시스템 등 다양한 특색이 유저를 기다린다. 엔씨가 'TL'을 통해 '블레이드 앤 소울' 이후 새로운 PC 대작의 시대를 열 것인지를 미리 살펴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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