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기술로 더욱 강화된 클래스 및 영웅 개성

[게임플] ‘프로젝트 HP’가 ‘워헤이븐’으로 전환되면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클래스와 영웅의 화신에 도입된 새로운 기술이다. 

워헤이븐엔 6종의 일반 클래스와 4종의 영웅의 화신이 있다. 유저는 전황에 따라 이들을 선택해, 전투를 유리한 구도로 이끌어갈 수 있다. 종류만큼이나 그들의 개성은 다양하다. 밸런스가 균등하게 잡힌 블레이드와 같은 클래스가 있는 반면, 먹바람처럼 뒤없이 돌진하는 영웅의 화신도 두각을 드러낸다.  

새롭게 도입된 기술들은 이들의 개성을 한층 더 부각할 정도로 독특하다. 기술들은 일반적인 게임들의 스킬과 마찬가지로 사용 이후에 일정 수준의 쿨타임을 갖게 되는데, 기술의 위력과 범용성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가령 블레이드의 ‘황소베기’는 적을 강하게 올려 베어 높게 띄우는 기술이다. 형태는 데빌 메이 크라이의 ‘하이 타임’ 기술과 비슷하며, 점프로 추격 가능한 부분에서도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기술의 장점은 화려함도 있지만 전술적인 부분에서도 드러난다. 상대와 거리를 벌린 상황에서 기술을 시전하면 먼 거리를 단숨에 좁힐 수 있기 때문이다. 쿨타임 역시 8초 정도로 적당한 편이지만 거리 조절과 조준에 익숙해지려면 많은 연습과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 

스모크의 ‘연기벽’은 원거리 공격을 공중에서 잡아, 상대에게 되돌리는 강력한 카운터 스킬이다. 연기벽을 시전하고 공격이 예상되는 지점에 시선을 두면, 해당 방향에 날아오는 공격이 스모크의 전방에 고정된다. 

연기벽의 경우 원거리 공격 대응 수단이 부족했던 게임에 새로운 활로가 됐다. 특히 시시각각 중앙 거점에 포탄이 날아오는 ‘파덴’ 맵에서, 연기벽으로 허공에 멈춘 포탄은 좀처럼 볼 수 없는 슈퍼 플레이 중 하나로 꼽힌다. 

레이븐의 ‘쫒아라!’는 일종의 필살기로 새롭게 도입된 다중 유도 미사일이다. 시전 시 레이븐이 다수의 폭발 까마귀를 소환, 다섯 명의 적에게 날리는데 간단한 록온 과정만 거치면 자동으로 적에게 날아가 큰 피해를 입히기에 상당히 유용한 기술로 꼽힌다. 

다만 영웅의 화신으로 변신한 직후에는 사용할 수 없고 쿨타임 또한 상당히 길어, 변신 도중에는 한 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호에트 역시 필살기 개념의 기술인 ‘대사면’을 받게 됐다. 해당 기술을 사용하면 최대 5명까지 보호막인 면책과 동시 부활 효과를 받을 수 있다. 만약 실력이 대등한 팀간의 대결이라면 아군의 진형이 무너진 상황에서 호에트의 대사면이 펼쳐진 순간, 전세가 역전되는 진풍경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먹바람은 ‘대수확’으로 평가가 바뀐 영웅의 화신이다. 기존 먹바람은 독특한 공격 타이밍과 빠른 이동속도로 공격을 적중시키기 상당히 어려웠다. 새롭게 도입된 대수확은 바람창을 돌진 중인 먹바람 주변에 배치해 경로 상의 적 다수를 꿰뚫어버려, 상당히 쉽게 전적을 올릴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 밖에도 다양한 클래스들이 새로운 기술과 개선 패치를 받은 만큼, 현재 워헤이븐의 진입장벽은 여러 유저들을 폭넓게 수용하도록 낮아진 상황이다. 만약 프로젝트 HP 시절에 게임의 난이도로 곤란했던 유저라면, 새롭게 변화한 워헤이븐을 체험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진원 기자
유저가 사랑하는 게임의 재미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