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를 배제해도 우리에겐 무수한 '미래시'가 남아 있다
[게임플] "키타산 못 뽑았어요, 인생 끝났나요?"
이번 주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국내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됐고, 지금 한창 픽업으로 뜨거운 감자가 된 서포트 카드가 있다. 바로 '키타산 블랙 SSR'이다.
국내 유저들은 일본 서버의 진행 상황을 통해 신규 캐릭터와 카드의 성능을 미리 짐작할 수 있다. 그중 키타산 블랙은 출시 한 달 만에 등장하는 '0티어'이자, 향후 1년 넘게 채용률 최상위에 군림하는 카드다.
우마무스메는 앞으로 성능 인플레이션이 크지 않다. 즉, 좋다고 알려진 카드를 얻어둘 경우 가치 보존이 매우 오래 된다는 의미다. 그만큼 키타산 블랙은 PvP 콘텐츠를 노리는 유저들이 반드시 풀돌, 적어도 3돌파 이상 가져가야 한다는 여론이 정설로 자리잡았다.
최상위 보상을 노린다면 그 여론은 사실이다. 다만 일반적인 유저라면 키타산 블랙을 얻지 못했다고 좌절할 필요까지는 없다. 한정 없이 모든 카드가 통상이기 때문에 결국 카드 풀은 차곡차곡 쌓인다. 반년 시점에 상한돌파 재화도 추가되면서 원하는 카드의 돌파를 추가로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9월경부터 매달 개최될 챔피언스 미팅에서, 오직 SR과 배포 카드만으로 A그룹 우승을 차지하는 사례도 나오곤 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미래시'에서 반드시 챙겨야 할 SR 카드와 이벤트 배포 SSR은 무엇이 있을까.
■ 스피드 - 스페셜 위크(이벤트), 스윕 토쇼, 신코 윈디, 에어 샤커(이벤트)
스페셜 위크, 스윕 토쇼는 이미 등장했기 때문에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하다. 신코 윈디는 올해 10월경 픽업으로 추가되는 SR인데, 스윕 토쇼 이상의 훈련 성능을 가진 '스피드 SR 최강자'다. 특기율은 비교적 떨어져서 기복이 존재하지만, 레이스 보너스 10%가 향후 1주년 뒤 시나리오에서 엄청난 장점이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에어 샤커는 1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이벤트 SSR이다. 지능 카드로 멸시받던 그 성능과 다르다. 추입 각질에서 필요한 스킬을 알차게 담고 있어, 등장과 함께 "무과금 추입 육성의 희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훈련 성능도 준수하고, 특히 스피드와 파워 스탯 상승치는 웬만한 뽑기 SSR을 가볍게 넘는다.
그밖에 에이신 플래시, 킹 헤일로도 지금 시점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스피드 SR이다. 신코 윈디 등장 이후로는 넣을 자리가 줄어들지만, 원하는 스킬이 있을 때는 언제든 편성이 가능하다. 특히 에이신 플래시의 아름다운 이벤트 효과는 세월이 지나도 가끔 그리워질 때가 있다.
■ 스태미너 - 맨하탄 카페, 메지로 맥퀸(서클), 젠노 롭 로이
스태미너는 추천 카드가 적은 편이다. 초창기 외엔 최대 두 장 정도만 넣게 되며, 그중 한 자리를 리세마라의 여왕이자 원호의 어머니 '슈퍼 크릭'이 무조건 차지하기 때문.
메인스토리 1장 감상을 끝내면 얻는 맥퀸 SSR은 초창기 가장 고맙게 사용 가능한 스태미너 카드다. 나중 가서도 장거리 육성에 넣으면 손해 볼 일은 없다. 그런데 맨하탄 카페 SR 풀돌에 성공한 뒤로는 이쪽이 상위호환으로 작동한다. 훈련 효과 상승이 없는 것은 살짝 아쉽지만 그밖의 옵션들, 제공 스킬, 이벤트 효과까지 매우 알차다.
중거리에서 고려할 카드는 다음 달쯤 등장할 젠노 롭 로이 SR이다. 훈련과 스킬 등 모든 면에서 성능만 보면 웬만한 SSR보다 좋다. 단 레이스 보너스가 아예 없어 1주년 시나리오에 못 쓰고, 아오하루는 스태미너 카드를 거의 쓰지 않아서 활용 기간이 짧은 비운의 카드다.
그밖에 마야노 탑건 SR도 준수한 훈련 성능과 범용성 넘치는 스킬 제공으로 인해 추천되지만, 초기 우정치가 없는 점이 꽤 피곤하게 작용하므로 카드 풀이 쌓인 뒤엔 자연스럽게 밀려나게 된다. 다시 말하지만, 스태미너는 많은 카드가 필요하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