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과금도 순위 걱정 없애는 '팀레이스의 정석' 소개
[게임플] 숙련자가 늘어날수록, 경쟁 콘텐츠의 재미는 치열해진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가 어느덧 출시 4주차다. 초기부터 게임을 시작한 유저는 게임 시스템에 적응하고 고점을 위해 연구에 들어갈 시기다. 육성이 궤도에 오르면 열심히 키운 우마무스메로 다른 콘텐츠에 도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현재 육성이 끝나면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PvP는 팀 레이스 정도다. 자동 충전되는 RP를 소모해 다른 유저의 비동기 데이터와 레이스를 펼친다. 매달 개최되는 대형 PvP '챔피언스 미팅'은 일본 일정을 따라갈 때 9월경 시작하므로 지금부터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유저 상당수는 매주 승급을 거르지 않았을 경우 클래스4에 올라 있다. 클래스는 6까지 존재하며, 매주 승급에 따라 쥬얼을 보상으로 얻는다. 과금 없이도 충실하게 육성했다면 클래스6 달성은 어렵지 않으니 적극적으로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
랭킹은 특별한 보상이 없으므로 집착할 필요가 없지만, 자기만족을 위해 최상위를 노리는 유저도 자주 보인다. 많은 과금을 했을 경우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노력과 요령만 가지고 있다면 주변 유저들에게 자랑할 만한 순위를 얻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일본 서버 극초기부터 콘텐츠를 경험해온 입장에서는 조금 더 쉬운 일이었다. 지난주 클래스3을 100위권으로 마감할 무렵 사용한 우마무스메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물론 과금을 충분히 한 유저라면 이런 식으로 짤 필요는 없다.
단거리 : 마르젠스키 - 사쿠라 바쿠신 오 - 에어 그루브
마일 : 다이와 스칼렛 - 보드카 - 그래스 원더
중거리 : 마야노 탑건 - 아그네스 타키온 - 나이스 네이처
장거리 : 슈퍼 크릭 - 마치카네 후쿠키타루 - 골드 쉽
더트 : 엘 콘도르 파사 - 오구리 캡 - 하루 우라라
이중 장거리만 선행-선입-추입 순이고, 나머지는 도주-선행-선입이다. 3성 확정권으로 마르젠스키를 얻었고 선택권은 오구리 캡에 사용했다. 지난 주말 우연히 타이키 셔틀을 얻으면서 하루 우라라가 빠졌지만, 위의 1성-2성 위주 포진만으로도 상위권 달성은 충분했다. A+ 등급도 하나밖에 없는 소박한 스펙이었다.
단거리에서 에어 그루브는 일본 서버 상위권 유저들도 매우 오랜 기간 썼을 만큼 든든한 요원이다. 킹 헤일로 대신 선입으로 쓰는 것이 가장 좋지만, 풀이 넓지 않을 경우 선행도 무난하다. 계승 인자로 단거리 적성 개조를 약간 해줘야 하는데, 커뮤니티를 찾으면 9성 청인자와 단거리 4성 정도의 인자는 아직 팔로우 자리가 남는 편이다.
에어 그루브가 단거리로 갈 경우 마일 선행 자리가 빈다. 3레벨 각성기 호전일식의 범용성이 높다는 것을 이용해 보드카를 선행으로 채용했다. 다이와 스칼렛은 현재 귀한 도주 요원이고, 그래스 원더는 이후에도 든든하게 쓸 수 있는 2성 요원이다.
마야노 탑건은 3성 도주마가 없을 경우 중거리 도주로 쓸 수밖에 없다. 중거리 선행과 선입은 풀이 넓어서 취향껏 육성마를 선택 가능하다. 팀 레이스에서 쓰지 못하는 우마무스메는 없다. 효율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어떻게 키우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장거리는 지금 시점에서 제대로 육성이 어렵다는 난관이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슈퍼 크릭과 영원한 1티어 골드 쉽의 각성 레벨업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다. 특히 슈퍼 크릭은 원호의 마에스트로 자체 탑재가 가능한지의 여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하루 우라라는 현실적으로 1위를 노리기 어렵고, 최대한 스킬을 많이 배워서 점수 보완에 집중하는 형태가 옳다. 물론 더트 달리기가 가능한 다른 캐릭터가 셋 이상 된다면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우마무스메 배치보다 중요한 것은 팀 레이스에 맞는 육성이다. 기본 원칙이 존재한다. 거리별로 각질(작전)을 최대한 겹치지 않게 골고루 넣을 것, 그리고 발동이 잘 되는 스킬을 최우선으로 습득할 것.
예를 들어 뒷심 같은 스킬은 느낌에 비해 실제 성능이 좋지 않지만, 웬만하면 발동이 되기 때문에 팀 레이스에선 넣어도 점수에 지장이 없다. 반면 메지로 라이언의 고유기 '레츠 아나볼릭!'은 종반 코너 가속력 증가라는 위력 때문에 향후 챔피언스 미팅에서 각광받지만, 발동조건이 어려워 팀 레이스 용도로 계승받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팀 레이스는 챔피언스 미팅에 비해 가벼운 PvP다. 누구나 노력에 따라 승급을 따라갈 수 있고, 그것만으로 보상 대부분을 동일하게 받는다.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고 하이스코어로 성취감을 느끼는 '말딸 라이프'가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