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더시티, '지스타2025'서 히어로 캠페인 모드 시연 진행
개발진은 '내러티브' 강조... "비용보다 중요한 건 완성도"
엔씨소프트의 신작 슈터 ‘신더시티’가 지스타2025 현장에서 시연을 진행한다. ‘신더시티’는 근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한 MMO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로, 몰입감 높은 내러티브와 영화 같은 시네마틱 연출을 결합한 작품이다.
이번 지스타 시연 버전은 세계관 핵심 영웅 ‘세븐’의 이야기를 다룬 히어로 캠페인 모드로 구성됐다. 플레이어는 세븐의 과거를 추적하며, 파괴된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시연은 ‘Part 1: 울프 스쿼드’와 ‘Part 2: 챔버17’ 두 가지 파트로 나뉘어 있으며, 서로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Part 1은 슈터가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도 쉽게 신더시티에 녹아들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로, 세븐이 임무 지역인 병원으로 진입하기 전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플레이어는 기본 소총 외에도 저격 소총과 RPG 등 다양한 무기를 활용하며, 택티컬 기어를 통해 다양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후반부에는 ‘아이언 스매셔’라는 강력한 보스가 등장하는데, 일반 탄환으로는 피해를 입히기 어렵고 RPG를 이용해 특정 타이밍에 공격해야만 제압할 수 있다. 탄두가 부족할 경우에는 전투 중간에 회수하거나 택티컬 기어를 활용해 전투를 이어간다.
Part 2에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다. 병원 내부로 진입한 세븐은 어둠 속에서 변이 생명체 크리처들과 맞서게 된다. 전술 조명과 샷건, 화염병 등을 활용해 좁고 폐쇄된 공간에서 전투를 이어가며, 공포에 가까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병원 깊숙이 들어갈수록 세븐의 과거와 비극적인 사건의 단서가 드러나며, 마지막에는 보스 ‘울고라스’가 등장한다. 울고라스는 특정 부위를 사격해야만 피해를 입는 독특한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전투가 끝나면 시네마틱 영상과 함께 깊은 여운을 남긴다.
지스타 2025 사전 시연 현장에서는 시연과 더불어 ‘배재현’ 빅파이어 게임즈 대표와 ‘황성진’ 신더시티 PD를 만나 신더시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배재현 대표는 “MMO 슈터의 대규모 전투를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2년간 많은 노력을 했다”며, “현재는 많이 해결한 상태”라고 개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이번 시연 빌드에서 은엄폐 시스템을 제외한 이유로는 “전체적인 게임의 텐션이 떨어진다는 판단 하에 제거했다”며, “대신 파쿠르 기반으로 자유로운 이동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황성진 PD는 시연에서 공개된 ‘세븐’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신더시티의 영웅 서사가 확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러티브를 유저들에게 함께 전달하는 것 저희가 추구하는 방향”이라며, “무리하게 시도하고 있지만 비용보다 중요한 것은 완성도”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황성진 PD는 “개발진이 스토리를 중심으로 게임을 제작하려는 목표가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한 배재현 대표는 지스타 참가의 의미에 대해서 “게임스컴 이후 한국 유저들에게도 직접 게임을 보여주는 자리를 갖고 싶었다”며 “이번 피드백은 모두 개발 과정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더시티’는 PC와 콘솔 플랫폼을 대상으로 개발 중이며, 2026년 글로벌 CBT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근미래 서울을 무대로 펼쳐지는 시네마틱 액션이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그 기대감이 지스타 2025 시연 현장에서 피어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