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중위권 대회 '2025 ASI' 10월 6일 개막
디플러스 기아, 개막전서 징동 게이밍 2대0 완파

아시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새로운 국제 무대 ‘2025 아시아 인비테이셔널(ASI)’이 10월 6일 마침내 막을 올렸다.

추석 연휴에 맞춰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팬들의 기대를 모은 ‘2025 ASI’는 첫 경기부터 빅매치가 성사됐다. 월드 챔피언십에서 만나도 이상하지 않은 LCK 대표 ‘디플러스 기아’와 LPL 대표 ‘징동 게이밍’이 개막전에서 맞붙었다.

한때 각 리그의 정상에 섰던 두 팀의 맞대결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유로파’라 불리는 ASI의 상징적인 개막전이었다.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강팀으로 꼽히는 양 팀이 자존심을 걸고 맞붙으면서, 팬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출처: SOOP LCK 채널
출처: SOOP LCK 채널

1세트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초반 불리하게 출발했으나, ‘루시드’ 최용혁의 리신이 활약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루시드는 궁극기를 적절히 활용해 교전을 계속해서 유리하게 이끌며 팀의 분위기를 살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를 바탕으로 한타에서 연속 승리를 거두었고, 첫 세트를 가져갔다. 루시드는 팀의 중심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POG에 선정됐다.

2세트에서도 디플러스 기아의 기세는 이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디플러스 기아의 바텀 듀오가 라인전을 지배했고, 이를 바탕으로 ‘에이밍’ 김하람의 루시안이 초반 3킬을 올렸다. 징동 게이밍은 쇼메이커의 말자하를 견제하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디플러스 기아의 빠르고 유기적인 운영 템포를 따라잡지 못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운영과 교전에서 징동 게이밍을 압도하면서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출처: SOOP LCK 채널
출처: SOOP LCK 채널

두 경기 모두 초반에는 팽팽한 양상이었지만, 중반부터 징동 게이밍이 집중력을 잃은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흔들림 없는 운영과 교전 집중력으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결국 LCK의 디플러스 기아가 LPL의 징동 게이밍을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두며 2025 ASI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2025 ASI는 오는 9일까지 조별 리그가 이어지며, 각 조 상위 2개 팀이 녹아웃 라운드에 진출한다. 10일부터 12일까지는 승자·패자 브래킷 토너먼트가 진행되며, 최종 우승 팀은 150만 위안(한화 약 2억 9천만 원) 규모의 상금 중 60만 위안을 차지하게 된다.

디플러스 기아의 좋은 기세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이번 2025 ASI에서 첫 우승컵을 LCK가 들어올릴 수 있을지 국내 e스포츠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