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PG 1황의 귀환, 파이어 엠블렘 만자천홍
포켓몬 포코피아, 새로운 동물의 숲 될까?
단간론파 2X2, 범인과 피해자 달라지는 새 스토리 준비

기대보다 약했다. 그래도 '파이어 엠블렘' 신작은 위로가 됐다.

닌텐도가 12일 밤, 유튜브와 트위치 채널에서 '닌텐도 다이렉트' 방송을 개최하고 자사 주요 신작을 공개했다. 이번 방송은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40주년 기념인 동시에, 닌텐도스위치2 발매 후 처음 진행되는 퍼스트 파티 중심 발표로 기대를 모았다. 

발표는 '마리오' IP의 새로운 소식부터 시작했다. 명작 시리즈 '슈퍼마리오 갤럭시' 영화화가 발표됐으며, 게임 1편과 2편 합본이 닌텐도스위치 버전으로 2026 4월 2일 출시된다. 

피버 라켓 시스템이 새로 추가된 '마리오 테니스 피버'는 2월 12일 출시 예정이다. 시리즈 최다 규모인 38명 캐릭터와 30종류의 피버 라켓을 조합해 수많은 테니스 액션을 만들어낼 수 있다. 요시를 주인공으로 탐험과 수집을 즐기는 플랫포머 게임 '요시와 신기한 도감'도 2026년 봄 출시된다.

■ '파이어 엠블렘 만자천홍', '풍화설월'의 프리퀄

마리오 40주년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엔 부족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닌텐도스위치2 성능을 최대 활용한 대형 마리오 신작이 예상됐기 때문. 다만 방송 마지막 '파이어 엠블렘' 신작이 3년 만에 출시가 결정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파이어 엠블렘 만자천홍'은 2026년 스위치2 독점 출시하는 SRPG다. 시리즈 18번째 타이틀이며, 트레일러에 의하면 400만장 판매량을 넘긴 인기작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과 세계관이 연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풍화설월의 주요 거점이었던 가르그 마크 대수도원과 비슷한 분위기의 장소가 등장하며, 전투 핵심 시스템인 '문장'이 캐릭터들에게 발견됐다. 또한 스토리에서 중요 역할을 한 여신 소티스가 트레일러 마지막에 등장해 풍화설월의 과거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 '바하 레퀴엠' 스위치2 동시 출시, 힐링 샌드박스 '포켓몬 포코피아' 주목

닌텐도스위치2 성능을 최대한 가동할 멀티플랫폼 신작도 공개됐다. 캡콤 신작 '바이오하자드 레퀴엠' 스위치2 버전도 PC, PS5, 엑스박스 시리즈와 함께 2월 27일 출시한다. 모든 추가 콘텐츠와 특전을 담은 '바이오하자드7 골드 에디션'도 같은 날 출시다. 

'젤다무쌍2 봉인전기'는 세부 시스템 소개와 함께 11월 6일 출시를 알렸으며, 크래프톤의 생활 시뮬레이션 '딩컴' 스위치 버전도 같은 날 출시한다. 콘솔 중에서는 독점이다. 로컬 통신과 인터넷 통신으로 최대 4인의 협동 플레이도 지원한다.

360도 퍼즐에 4인 협력으로 재탄생한 '수박 게임 플래닛' 올해 겨울, '친구모아 아일랜드 두근두근 라이프'는 2026년 봄 찾아온다. '메트로이드 프라임4 비욘드'는 12월 4일로 출시일이 결정됐다.

'포켓몬스터'는 'Z-A' 이후 등장할 기대작이 소개됐다. '포켓몬 포코피아'는 메타몽을 주인공으로 한 힐링 샌드백스 게임이다. 다른 포켓몬과 교감하면서 배운 기술로 환경을 가꿔나가며 농사를 짓고 다 함께 사는 마을을 가꾼다. 스위치2 독점으로 2026년 봄 출시 예정이다.

■ 명작 추리 어드벤처 단간론파2, 'X2'로 귀환

그밖에 스위치2 에디션으로 출시되는 다양한 기존작들이 소개됐다.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인터그레이스', '모탈 컴뱃 클래식', '하데스2', '스타듀밸리', '오버쿡드2', '원피스 해적무쌍', '휴먼 폴플랫' 등이 해당한다.

'단간론파 2X2'가 깜짝 발표되면서 과거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2012년작 추리 액션 '슈퍼 단간론파2'의 리메이크작으로, 기존 내용은 물론 이에 버금가는 분량의 신규 시나리오가 추가된다. 2026년 출시 예정이다.

같은 무대에서 어느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희생자와 범인이 달라지면서 트릭도 바뀌어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초탐정사건부 레인코드' 등 작품에 참여한 코이즈미 요이치로가 신규 스토리를 맡았으며, 원작 시나리오 작가 코다카 카즈타카가 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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