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외전 '귀신 씌인 날' 주인공은 '송 소령', 2시간 분량
두 번째 외전 '마리의 공방', 차기작 '낙원공방'은 추후 공개

출처: '산나비' 텀블벅
출처: '산나비' 텀블벅

인디 게임 개발사 원더포션이 ‘산나비’의 첫 번째 외전 ‘귀신 씌인 날’ 공개를 예고했다. 이번 외전은 기존 ‘산나비’의 완결된 스토리는 그대로 둔 채, 완전히 다른 두 번째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기획됐다.

외전의 주인공은 ‘송 소령’으로, 의금부 12호실에서 복무 시절을 배경으로 한다. 송 소령은 회복 가능한 공중 점프와 샷건을 핵심 액션으로 활용하며, 적의 공격을 방어하고 모든 액션의 출력을 높이는 ‘버스트’와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강화 샷건’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금 준장에 버금하는 화려한 공중전을 만나볼 수 있다.

‘외전 시나리오: 귀신 씌인 날’은 한양 외각 공격로봇 폐기장을 무대로 시작된다. 송 소령은 작전 3호 발령을 받고 거대한 폐기장으로 진입하지만, 비정상적인 공격성을 보이는 로봇과 부당한 지시를 내리는 상관, 철호패를 든 준장 등 기묘한 상황과 마주하게 된다.

외전은 약 2시간 분량으로 8개의 일반 스테이지와 2종류의 보스를 포함하며,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스피드런도 만나볼 수 있다.

원더포션은 외전에 더해 향후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두 번째 외전 ‘마리의 과거’는 기존 엔진 및 구식 시스템의 한계로 인해 지금 당장은 개발하지 않고, ‘산나비2’ 제작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산나비’의 시퀄이자 ‘산나비2’의 프리퀄을 목표로 제작해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후속작 ‘산나비2’는 스타일리시한 플랫포머 액션과 잘 짜인 내러티브를 유지하면서도, 조선 사이버펑크 세계관과 상호작용하는 어드벤처 요소를 강화할 계획이다. ‘산나비’에서 호평받았던 부분을 살리는 동시에, 메트로배니아에 가까운 구조로 기획 중이다.

출처: '산나비' 텀블벅
출처: '산나비' 텀블벅

또한 원더포션은 ‘산나비2’에 앞서 차기작 ‘낙원공방’을 개발할 계획도 밝혔다. 낙원공방은 ‘장도리를 든 천사의 유혈낭자 하드코어 느와르’라는 콘셉트로, 정체불명의 타임루프에 빠진 도시를 탐험하는 내러티브 기반 탑뷰 액션 게임이다.

낙원공방은 기술 및 기획적으로 ‘산나비2’로 중간 다리 역할을 해주면서도, ’산나비’만큼의 강력한 매력을 가진 새로운 게임이다. 이를 통해 원더포션은 ‘산나비’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면서 팀의 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원더포션은 이번 외전과 차기작을 통해 유저들에게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산나비’ IP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조했다. 또한 “믿고 기다려주신다면 산나비만큼 재밌고 매력적인 낙원공방, 그리고 그것보다 더욱더 멋진 산나비2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외전 공개와 더불어 차후 ‘낙원공방’과 ‘산나비2’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원더포션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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