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옵션 버그로 15시간, 상품 판매 버그로 3시간 점검
확실한 대응과 보상, 충실한 업데이트 내용에 위안
마비노기 모바일 대형 업데이트 이후 긴급 점검이 이어지면서 유저들이 애를 태웠다.
넥슨은 19일 마비노기 모바일의 대형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스토리 '여신강림 2장'이 업데이트되면서 새로운 지역, 던전, 사냥터가 추가됐다. 또한 신규 클래스 '번개술사'가 추가됐으며 새로운 성장 시스템 '인챈트'가 추가되면서 흥미를 끌었다. 또한 새로운 전투 콘텐츠인 '어비스로 뚫린 구멍'이 깜짝 추가되면서 지옥5 추가를 잠시 잊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업데이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긴급 점검이 시작됐다. 11시부터 시작된 여신강림 2장은 약 15시부터 시작된 점검으로 사실상 4시간 만에 하루 영업을 종료해야 했다. 해당 긴급 점검은 보석의 옵션과 관련된 버그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보석을 보관함에 넣었다가 빼면 옵션이 변경되는 버그였다. 이 옵션을 바꾸려면 '보석 스킬 세공기'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는 생각보다 입수가 어려운 아이템이다. 이미 최적화된 보석을 만들었다가 옵션이 변경되면서 날벼락을 맞은 유저도 있고, 이를 악용해 원하는 옵션을 세팅한 유저도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이에 넥슨은 15시부터 긴급점검을 시작했다. 중요한 사항이었기에 유저들도 빨리 버그를 고치고 다시 개임을 재개하길 원했다. 하지만 해당 버그의 수정은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15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에 유저들은 "첫날 게임을 한 시간보다 점검한 시간이 더 길었다"는 반응이다.
넥슨은 점검을 마치면서 해당 버그에 대한 수정을 완료했으며 이에 대한 사항은 모두 롤백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이와 함께 장시간 점검에 대한 보상으로 제법 많은 재화가 제공됐다.
20일 8시 40분 넥슨은 새로운 버그로 인한 긴급점검을 개시했다. 이번에는 NPC에 판매한 아이템 재구입을 계속 할 수 있는 버그 때문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희귀 연금 아이템과 소재를 쉽게 입수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앞선 버그보다 더 심각하다는 평이다.
두 번째 긴급 점검은 20일 12시에 완료됐고. 그제서야 유저들은 제대로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도 재매입을 통한 아이템은 모두 회수됐으며 악용한 유저는 이용 제한 조치가 취해졌다.
이후 새로운 버그로 인한 긴급점검이 진행되지는 않았다. 또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불안해하는 유저 반응도 있다. 하지만 기대보다 좋은 업데이트 내용이 드러났고, 이벤트를 위해 개발진도 준비를 단단히 한 만큼 앞으로 치명적 버그가 없는 운영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