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너프로 간접 하향 당한 '카사딘', '트페', '라이즈'는 조정 대상
정글 챔피언 대거 상향... 사미라 흡혈 대폭 버프
라이엇 "아이템은 안정적, 이제 챔피언 조정에 집중"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의 다음 25.11 패치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패치는 최근 변경된 주문력 아이템의 여파를 반영해 여러 챔피언의 성능을 재조정하고, 정글 챔피언 일부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이번 패치에서는 정글 챔피언 렝가, 다이애나, 우디르에 대한 간단한 상향 조정이 이루어진다. 특히 다이애나와 우디르는 기존에 의존하던 ‘리안드리의 고통’ 아이템이 하향 조정된 이후 성능이 크게 하락해 상향 조정 대상이 됐다.

다이애나는 몬스터 대상 패시브 피해량이 증가하며, 우디르는 궁극기 피해와 주문력 계수가 상향 조정된다. 렝가는 궁극기 재사용 대기시간이 줄어들어 조금 더 빠른 템포의 플레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AP 트위치에 대한 실험적인 조정도 이루어진다. 라이엇은 AP 트위치를 서포터로 사용하는 것보다 정글 혹은 라이너로 쓸 수 있는 방향으로 조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E스킬 주문력 계수를 30%에서 35%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다만, 라이엇은 해당 변화가 트위치를 강력한 챔피언으로 만들지는 않으며, 여전히 낮은 티어에 머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미라는 이번 패치에서 의미 있는 구조적 변경을 받았다. 사미라의 Q와 R 스킬의 흡혈 효과가 각각 80%로 상향된다. 이에 따라 생존력이 대폭 증가할 예정이며, 드레이븐과 같이 ‘선 피바라기’ 빌드가 유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라이엇은 “기존 사미라는 숙련도에 비례해 강력한 성능을 보였지만, 아주 만족스럽지도 않았을뿐더러 명확한 정체성 또한 부족했다”며, 사미라에 스노우볼링 능력과 한타 능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최근 AP 아이템 대규모 변경으로 인해 간접적으로 하향 조정된 트위스티드 페이트, 라이즈, 카사딘 등도 이번 상향 조정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아이템 ‘영겁의 지팡이’와 ‘대천사의 포옹’, ‘신속의 장화’ 하향이 세 챔피언에게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라이엇은 이번 패치를 통해 카사딘의 초중반 기여도를 높이고, 후반 성능은 다소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기본 방어력과 E스킬 피해량이 증가하며, 궁극기의 스택 당 주문력 계수는 낮아진다. 라이엇은 “카사딘이 왕귀형 챔피언과 메이지의 카운터 챔피언(안티 메이지) 사이, 애매한 포지션에 있었다”며 “보다 유연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아트록스, 가렌, 애니, 시비르 등 여러 챔피언의 스킬 구조 및 계수가 변경되었으며, 루시안, 초가스, 엘리스, 스몰더는 하향조정이 이루어졌다. 아이템에서는 주문력 아이템인 ‘지평선의 초점’의 가격이 2,900골드에서 2,800골드로, 주문력은 110에서 115로 상향된다. 이는 포킹 기반 챔피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라이엇 게임즈는 “현재 AP 아이템들은 안정화된 상태”라며 “앞으로는 아이템보다는 챔피언 조정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루덴의 동반자, 리치베인, 폭풍 쇄도는 꽤 강력한 아이템에 속하지만, 바로 너프할 정도는 아니라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내용을 포함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다음 25.11 패치는 5월 28일에 진행된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