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스튜디오 CEO 토마스 말러 "신작 게임 리뷰 테러에 폐쇄 위기"
유저 반응 부정적... "정치적 올바름 탓은 부적절해"
오리 시리즈를 개발한 문 스튜디오의 CEO 토마스 말러가 거친 발언으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한 해외 매체는 토마스 말러가 디스코드를 통해 최신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리뷰를 요청하며, 부정적인 리뷰 폭탄은 스튜디오 폐쇄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월 19일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문 스튜디오의 액션 RPG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의 공식 디스코드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이에 대해 토마스 말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디스코드 게시물을 대충 가져가서 기사를 쓰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더해 “지난 몇 번의 핫픽스 이후에 위키드를 플레이한 모든 사람이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공식 디스코드 채널에 글을 남긴 이유는“단순히 헛소리하는 리뷰에 맞서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토마스 말러는 “나는 트위터에서 몇몇 미친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았고, 그 사람들은 나를 ‘나치’라고 부르며 리뷰 폭격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은 게임에 트랜스젠더 캐릭터 5명을 포함하지 않고 정치적 헛소리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사람은 누구나 나치라고 부른다”며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렇다”고 강하게 호소했다.
다만, 수많은 반박 댓글이 올라오면서 여론은 토마스 말러에게 부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한 유저는 “부정적인 리뷰 대부분은 최신 업데이트 적용 이후에 작성됐다”며, “심지어 리뷰 작성자들은 수십 시간 플레이한 유저”라고 반박했다. 또한 “일부 유저들의 솔직한 리뷰를 폭탄으로 몰아간다”며, “이는 정직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토마스 말러는 게임에 DEI(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를 강제 적용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해 DEI에 지친 게이머들로부터 지지를 받은 바 있지만, 그렇다고 게임의 문제를 ‘정치적 올바름’ 논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다.
한편,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의 스팀 유저 평가는 현재 36,141개의 리뷰 중 75%가 긍정적이라고 답하며 ‘대체로 긍정적’이다.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상태로, PC와 플레이스테이션5, Xbox 시리즈 X/S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