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극딜 주기 120초 일원화' 포함한 전투 경험 개선
돌진기 및 무적기 추가, 딜레이 감소 등 편의성 개선

이제 메이플스토리 모든 직업의 극딜 주기가 120초로 통일됐다.

넥슨 ‘메이플스토리’가 전투 경험 개선 및 직업 밸런스 패치를 17일 진행했다. 메이플스토리는 모든 직업의 극딜 주기를 120초로 통일하고, 생존에 취약한 특정 직업에 돌진기와 무적기를 추가했다. 또한 공통적으로 일부 스킬의 액션 딜레이를 감소시켜 편의성을 개선했다.

전반적으로 대미지 및 편의성에 대한 상향 평준화로 밸런스 조정이 이뤄졌다. 일부 직업은 현상 유지로 상대적 너프를 당하기도 했으며, 강력한 성능을 보이던 일부 직업은 하향 조정 대상이 되기도 했다.

메이플스토리의 대미지 비교 지표로 많이 활용되는 환산 8.8 DPM 기준으로는 패치 이전 최상위 성능을 보유했던 데몬어벤저와 제로가 패치를 거치면서 성능이 다소 약화됐다. 또한 일리움과 나이트로드, 아델 등 눈에 띄게 순위가 높아진 직업도 있다. 이전에도 최상위권에 위치했던 카데나는 여전히 강력한 모습이다.

꼭 대미지가 아니더라도 공중 이동기와 스킬 캔슬, 무적기 등 유틸기 위주의 상향 조정을 받은 직업들도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제로는 최종 대미지가 감소했지만, 대부분의 스킬들이 공중에서 사용할 수 있게 변경되었다. 또한 액션 딜레이가 감소하는 등 기동성, 편의성 측면에서 버프를 받으면서 대미지는 줄었어도 재미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유틸기와 무적기의 추가는 실제 보스 딜 체감에 더 큰 영향을 준다. 대미지에 수치적인 변화가 없더라도 패턴을 파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고, 딜 타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패턴이 악랄한 상위 보스 구간에서는 더 크게 체감된다. 이에 컨트롤적인 요소가 중요해졌다는 일부 유저들의 의견도 있다. 실제로 카데나, 에반 등 패치 이후 DPM이 높게 측정된 직업들은 컨트롤이 많이 필요한 직업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직업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패치를 진행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직업의 저점은 높아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메이플스토리가 꾸준한 모니터링과 지속적인 밸런스 조정을 예고한 만큼,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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