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프로젝트 회계연도 실적발표 통해 전달
2026년 목표로 움직이나 그해 출시하는 일은 없을 것
'더 위쳐4'를 2026년까지는 만날 수 없게 됐다.
위쳐 시리즈 개발사 CD프로젝트는 26일 2024년 회계연도 실적 발표를 통해 '더 위쳐4'를 2026년까지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빨리 플레이를 원하던 유저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런 발표다.
정확한 출시 시기를 공개하는 것도 피했다. CD프로젝트는 "지금 공유할 수 있는 정보는 2026년 12월 31일에 종료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의 첫 목표 기간 내에는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재정적으로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해 2027년 출시는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CD프로젝트의 히트작 더 위쳐3: 와일드 헌트는 2016년에 출시해 약 5천만 장을 판매했다. 게임성도 큰 호평을 받아 그해 최고의 게임상을 휩쓸었으며, 이후 명작 오픈 월드 게임에 이름을 올렸다. 원작 소설과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로도 제작되는 등 인기 IP로 거듭나고 있다.
위쳐4 역시 게임 어워드 2024에서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공개해 유저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전작 주요 캐릭터인 시리가 등장해 괴물과 혈투를 벌이는 장면을 연출했고, 전작에 비해 전투 양식도 달라져 시리즈 팬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CD프로젝트는 전작 '사이버펑크 2077'을 성급하게 출시하면서 완성도 비판에 시달린 뒤 긴 시간 평가 회복에 전념한 바 있다. 위쳐4의 늦은 출시 언급은 더욱 신중한 개발을 통해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계획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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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섭 기자
lise78@gamepl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