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장르 'PvPvE'로 선회, 유료 패키지' 판매 내세워
지스타 2024 영상 출품... 완성도 잠재력 기대

넥슨이 지스타 2024에 메인 스폰서로서 최대 규모 부스를 꾸린다. 출품작은 시연작 4종, 그리고 비시연 1종이다. 비록 현장 플레이는 즐길 수 없지만, '아크 레이더스'가 공개 예정인 신규 트레일러는 글로벌 게임계에서도 주목할 정보다.

아크 레이더스는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PC 및 콘솔 패키지 게임이다. 폐허가 된 미래 세계에서 신비롭고 살인적인 기계 생명체에 맞서며 생존하는 매력적인 공상 과학 세계관이 특징이다. 그 속에서 유저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협동과 경쟁 플레이를 제공한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슈팅 게임 노하우로 정평이 난 개발사다. 지난해 멀티플레이 슈터 '더 파이널스'를 개발해 출시했고, 독특한 게임 상호작용과 탁월한 속도감으로 주목을 받았다. 아크 레이더스는 이와 함께 진행되면서 담금질해온 프로젝트다.

이야기 배경은 종말 이후 먼 미래 시점에서 인류가 건설한 새로운 세계다. 약 10여년 전 하늘에서 떨어진 의문의 아크(ARC) 기계들이 인간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하고 문명을 황폐화시켰다.

잔존한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지하 기지 '스페란자'로 대피했다. 역사상 어느 때보다 생존 물자가 진귀해진 상황에서, 유저는 아크에 저항하는 '레이더(Raider)'가 되어 지상에 나가 자원을 구하는 위험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기본 장르는 'PvPvE' 방식의 익스트랙션 서바이벌 슈터다.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의 성공 이후 새로운 경쟁작들이 맞붙는 트렌디 장르다. 환경 속 적들은 물론 언제 마추질지 모르는 다른 유저들과도 대립해야 한다.

때로는 지상의 레이더들과 힘을 합쳐 장력한 아크 기계를 처치하고 큰 보상을 나눠 가지지만, 다른 레이더를 공격해 전리품을 약탈할 수도 있어 변수가 넘친다. 무사히 보상을 얻고 귀환하기 위해서는 섬세한 주변 관찰력과 상황에 맞는 무기 준비, 변수에 따라 가젯이나 도구를 사용하는 판단력이 모두 중요하다.

무사히 귀환했다면 지하 기지에서 스페란자 상인들과 전리품을 교환하고 퀘스트를 수행한다. 또 유저 자신의 '워크샵'을 업그레이드해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레이더를 성장시킬 수 있다. 장르의 특성인 전투와 파밍 선순환에 최대한 힘을 기울인 모양새다.

아크 레이더스는 최초 공개 당시 협동 중심의 3인칭 슈터로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중간에 장르를 선회하면서 유저들의 궁금증이 커지기도 했다. 지스타에서 발표할 신규 트레일러와 세부 정보에 따라 관심을 확신으로 바꿀 것인지가 달려 있다.

또 중요한 특징은 '패키지 판매'다. 비슷한 장르 신작들이 부분유료화(F2P)를 선호하는 것과 달리, 한 번 구매를 마치면 콘텐츠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알렉산더 그론달 총괄 프로듀서는 "우리가 제공하는 플레이 경험은 유료 패키지 형태로 전달하는 게 더 적합하다고 느꼈다"고 이유를 전했다.

높은 퀄리티와 꾸준한 사후관리가 이어진다면 인앱 결제 스트레스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여론이 형성된다. 게임 본연의 완성도에 집중하는 판매 방식이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아크 레이더스는 지난 10월 스팀에서 글로벌 테크니컬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2025년 각 플랫폼에서 유료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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