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모스 협곡', 또 다른 '메소 마켓' 열렸다
운영진 "원인은 막연한 불안감, 문제는 없어"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재화인 메소 가격이 폭락했다가 복구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17일 업데이트로 추가된 콘텐츠 ‘아즈모스 협곡’이 그 원인이다.

신규 주간 콘텐츠 ‘아즈모스 협곡’는 클리어 시 포인트를 획득하며 하드 모드의 경우 최대 10000 포인트까지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기본 보상 아즈모스 코인과 경험치가 지급되며 추가로 메이플 포인트(메포)를 사용하여 ‘메이플 골드 주화’ 및 아즈모스 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다.

보너스 리워드로 획득 가능한 골드 주화는 일정 가치를 지니며 메소로 교환이 가능하다. 한정적인 양이지만 메포를 메소로 바꿀 수 있는 또 다른 ‘메소 마켓’이 생긴 것이다.

이번 폭락은 변동성이 있지만 어느 정도 가격이 정해져 있는 골드 주화를 기준으로 메소와 메포 시세가 정해지는 과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저들은 메소 시세가 결국 기존보다 낮은 가격에 고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발 빠르게 판매했다.

이에 메이플스토리는 "이번 시세 하락이 실질적인 변화보다 막연한 불안감의 영향이 더 크다"며 자체 경제 시스템 내에서 충분히 소화 가능한 수치라고 공지했다. 추가로 아즈모스 협곡에서 교환 가능한 메포의 상한을 절반으로 조정하며 시세 조정을 늦추겠다는 의도를 전했다.

운영진 측 공지과 유저들의 다른 시각의 분석으로 메소 패닉셀은 현재 일단락된 상태다. 한편, 유저들은 게임사의 강력한 시장 개입과 아이템 가치 하락에 분노하면서도 "게임 재화의 현금 거래를 막을 수 있으니 장기적으로 보면 좋다"는 긍정적 반응 또한 일부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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