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코드' 실패, PS5 프로 가격 논란 후 첫 쇼케이스, 기대 이하 평가
'고스트 오브 요테이' 외 킬러 타이틀 부재... 리마스터 주 이룬 아쉬움

플레이스테이션은 최근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상황에 처해있다. 유저들의 여론이 급격하게 변화하며, 반등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가 25일 진행한 30분가량의 신작 쇼케이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는 최근 110만 원을 넘는 PS5 프로의 가격 논란으로 흉흉해진 민심을 달랠 절호의 기회였다.

파격적인 라인업 루머까지 퍼지면서 기대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쉬움이 남는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번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통해 SIE는 다수의 신작과 리마스터, DLC 등을 발표했다. 그중 가장 주목받은 타이틀은 단연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후속작 '고스트 오브 요테이'였다.

SIE의 퍼스트 파티 스튜디오인 써커펀치 프로덕션이 개발 중인 게임은 스튜디오의 첫 PS5 기반 타이틀이다. 공개된 트레일러는 전작보다 한층 발전된 그래픽과 새로운 게임플레이 메커니즘, 그리고 새로운 무기를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특히 주인공 '아츠(Atsu)'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2025년 출시 예정인 ‘고스트 오브 요테이’는 분명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고스트 오브 요테이'를 제외하면, 이번 쇼케이스는 전반적으로 킬러 타이틀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일한 퍼스트 파티 스튜디오 독점작 '고스트 오브 요테이'만으로 최근 PS5 프로 가격 논란과 ‘콘코드’ 실패 등으로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에 역부족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긍정적인 요소도 있었다. 캡콤의 '몬스터 헌터 와일즈' 출시일 확정, '디노 크라이시스'의 클래식 타이틀 라인업 추가, '레거시 오브 케인: 소울 리버'와 '루나 리마스터 콜렉션' 등 오래된 팬들을 설레게 할 리마스터 소식이 전해졌다.

'스텔라 블레이드x니어 오토마타' 콜라보 DLC의 올해 출시 소식도 기대할 만하다.

그러나 이러한 소식들로도 전반적인 실망감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특히 '호라이즌 제로 던' 리마스터 발표를 포함해 신작보다는 리마스터 소식이 주를 이루면서,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가 아닌 '스테이트 오브 리마스터'라는 별칭까지 등장했다.

이번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는 플레이스테이션 팬들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콘코드’ 실패 이후 PS 타이틀에 대한 기대감기 많이 꺾인 차다.

SIE의 퍼스트 파티 타이틀이 가진 이미지를 회복할 기회였으나, 오히려 유저들의 실망감만 키웠다는 지적이다. 향후 SIE가 부정적 반응을 극복하고 팬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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