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2 개발자 로드 험블 이끈 '라이프 바이 유' 결국 사라지나
무기한 출시 연기 끝에 게임 개발 취소, 개발 5년 만의 일
패러독스 인터랙티브가 개발 중인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라이프 바이 유’가 개발 취소 수순에 이르렀다.
지난 17일 패러독스 인터랙티브 부사장 마티아스 릴야(Mattias Lilja)는 자사의 공식 포럼을 통해 ‘라이프 바이 유’의 개발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으며, 명백한 실패”라고 밝혔다.
‘라이프 바이 유’는 ‘심즈2’의 개발자 로드 험블이 개발 리드를 맡아 화제가 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심즈4’의 경쟁작으로 전 세계 장르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6월과 올해 2월 얼리 액세스를 두 차례 연기했고 팬들의 신뢰는 바닥에 떨어진 차였다. 그리고 5월 무기한 출시 연기를 결정했다.
릴야 부사장은 성명에서 “마지막 얼리 액세스 출시를 연기한 뒤 게임을 재평가한 결과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기에는 너무 멀고 불확실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9년 개발에 착수한 ‘라이프 바이 유’는 5년 만에 개발 취소에 이르렀다. 당시 로드 험블을 필두로 패러독스 텍토닉 스튜디오가 설립되고 ‘라이프 바이 유’를 데뷔작으로 점쳤지만, 현재로썬 스튜디오의 미래까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소식을 들은 많은 전 세계 게이머들은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라이프 바이 유’는 직전까지 로딩 없는 오픈월드, 실제 언어 대화와 전례 없는 표현의 자유 등으로 많은 장르 팬의 기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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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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