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인 오스틴, 탱고 게임웍스 등 제니맥스 미디어 산하 개발사 4곳 페쇄
"프랜차이즈 확장 위한 투자"... 일부 개발자, 베데스다 산하 프로젝트 합류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엑스박스 산하 게임 개발사 4곳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문을 닫는 곳은 아케인 오스틴(Arkane Austin), 알파독 스튜디오(Alpha Dog Studios), 탱고 게임웍스(Tango Gameworks), 라운드하우스 게임즈(Roundhouse Games) 등 제니맥스 미디어 산하 스튜디오 4곳이다.
미국의 게임 전문 매체 IGN의 보도에 따르면, 맷 부티(Matt Booty)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기존 프랜차이즈의 확장과 새로운 프랜차이즈 출시에 투자하기 위해선 사업 전반을 살펴보고 성공에 가장 유리한 기회를 파악해야 한다”며, “직책 및 리소스의 우선순위 재조정으로 일부 팀은 다른 팀으로 재배치되고 일부 동료는 회사는 떠날 것”이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레드폴’의 개발사 아케인 오스틴과 ‘이블 위딘’, ‘하이파이 러쉬’의 개발의 개발사 탱고 게임웍스는 폐쇄되고, 개발자들은 베데스다의 다른 프로젝트 개발에 합류한다. 이로 인해 레드폴의 업데이트는 완전히 중단된다.
모바일 게임 ‘마이티 둠’의 개발사 알파독 스튜디오 역시 폐쇄된다. 마이티 둠은 8월 7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휴먼 헤드 스튜디오를 전신으로 한 신생 스튜디오 라운드하우스 스튜디오는 제니맥스 온라인 스튜디오에 합병된다. 앞서 레드폴의 공동 개발을 맡으며 개발력을 입증한 이들은 제니맥스 온라인 스튜디오의 대표작 ‘엘더스크롤 온라인’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엑스박스의 갑작스러운 스튜디오 폐쇄 결정에 대해 많은 이들이 목소리를 냈다. 딩가 바카바(Dinga Bakaba) 아케인 리옹 디렉터는 “정말 끔찍하다(This is absolutely terrible)”는 입장을 밝히며, 이번 결정에 대해 “빌어먹을 칼침”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존 요하나스(John Johanas) 탱고 게임웍스 디렉터는 자신의 SNS에 “이렇게 끝을 맺는다. 안타깝게도 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는 말을 남겨 이용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