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용사' 이번 시즌에도 강력하다... 번개 폭풍 '드루이드'도 S티어
원소술사 구상번개 너프 치명적... 도적, 강령술사 아직 무난한 선택

‘디아블로4’ 시즌3 ‘피조물의 시즌’이 오늘 24일 시작했다. 시즌 시작과 함께 공개된 패치 노트에서 각 직업의 빌드 방향과 잠재력의 윤곽이 드러났다. 시작 직업으로 고민이 많은 유저들을 위해 시즌3 직업 티어리스트를 준비했다.

 

■ 야만용사 - 부동의 'S'

야만용사는 이번 시즌에도 상위 티어에 오른다. 이번 시즌 들어 난폭한 선조의 망치 버그가 수정됐고 제압 피해 기제가 기존보다 감소하면서 제압 선망 빌드의 전체적인 파워가 줄었지만 기존 빌드의 피해량이 억 단위를 넘는 수준을 보여줬기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예상이다.

또한 빌드 파워가 빠진 만큼을 채워줄 시즌 콘텐츠 ‘청지기 동료’가 추가됐고 걸어 다니는 무기고를 비롯한 핵심 지속 효과가 큰 상향을 받았다. 게다가 외침 관련 스킬 수정으로 빌드 다양성도 크게 늘었다.

또한 고유 아이템이 계속 추가되는 상황에서 야만용사의 장점은 더 두드러진다. 전 직업 중 고유 아이템 착용이 가장 자유로운 야만용사다. 전반적인 빌드 파워는 여전히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만용사의 어려웠던 육성 과정은 지난 시즌에 모두 해결됐고 이번 시즌에 이르러 빌드 다양성도 늘었다. 다만 개발진이 이번 시즌에 특별히 강하거나 버그를 이용한 빌드는 너프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어 시즌이 지나면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가능성도 있다.

‘제압 선망’ 빌드가 이번 시즌에도 유망한 빌드로 거론되며 돌진 기술 피해량과 작동 방식 개선으로 ‘디아블로3’에서 시즌에 따라 유행했던 ‘돌진 야만용사’ 빌드도 거론된다. 분쇄의 상향으로 분쇄 빌드 또한 유행할 수 있다.

■ 원소술사 - 다시 내려간다. 'B'

원소술사가 다시 아래로 내려온다. 구상 번개 빌드가 크게 하향됐다. 이번 시즌에서 강화된 구상 번개의 공격 빈도 증가 수치가 공격 속도에 따라 최대 25%로 제한되면서 이전과 같은 강력함을 보여줄 수 없게 됐다.

원소술사는 지난 시즌 구상 번개 빌드를 제외한 나머지 빌드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새롭게 제안된 운석 낙하 빌드가 있다. 마치 ‘디아블로3’의 ‘운낙소서’를 연상시키는데 새롭게 추가된 고유 아이템 ‘별똥별관’ 착용 시 운석 낙하를 무한히 떨어트릴 수 있는 ‘메테오 빌드’가 가능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하지만 해당 고유 아이템이 ‘할리퀸의 관모(샤코)’와 같은 투구 자리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엔드 콘텐츠에서 힘이 다소 떨어질 것은 자명하다. 운석 낙하 자체 피해량이 엔드 게임에서도 크게 영향을 끼칠지 의문인 상태다.

원소술사 특유의 빠른 육성과 파밍 속도는 여전하다. 전기채찍, 눈보라 빌드가 육성 과정에서 두루 쓰일 것이다. 다만 엔드 게임 콘텐츠에서는 힘을 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추가될 경쟁 콘텐츠 ‘시련의 터’ 이전에 상향이 이뤄질지가 주목된다.

■ 드루이드의 번개는 강하다 - 'S'

드루이드가 이번 시즌 상위권으로 올라선다.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중독 빌드가 힘을 받으며 상위 티어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에는 중독 버그가 수정됐지만, 더 강력한 번개 폭풍 빌드가 나타났다.

드루이드가 육성 과정 난도가 높은 것은 동일하다. 50레벨까지 레벨링이 가장 느린 직업이 드루이드다. 일부 영혼 은총이 상향됐지만, 특별히 육성에 도움이 될 것인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60레벨 이상부터 아이템이 갖춰진 번개 폭풍 드루이드는 지옥 물결 콘텐츠도 빠르게 소화할 수 있으니, 후반부는 걱정이 없겠다.

광견병 기술도 상향됐지만 역시 주목되는 것은 신규 고유 아이템 ‘무명 고행자의 두르개’의 등장으로 인한 번개 폭풍 빌드다. 해당 아이템은 번개 폭풍의 크기가 커질 때마다 1회 추가 타격하고 극대화로 적중할 경우 번개가 두 번 타격해 더 많은 피해를 준다.

번개 폭풍 빌드로 엔드 콘텐츠까지 무난히 소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 초부터 드루이드 유저들은 시즌 콘텐츠를 무난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추가되는 엔드 콘텐츠 ‘시련의 터’에서도 충분히 두각을 드러낼 만하다.

■ 도적 - 원거리 빌드 연구 필요 'A'

도적은 이번 시즌 무난한 선택지가 될 예정이다. 야만용사, 드루이드와 같이 고점이 높다는 평가는 아니지만, 기본적인 스킬 메커니즘과 이번에 상향된 원거리 스킬들이 준수한 성능을 낼 것이란 말이 나온다. 회전 칼날 빌드가 지배했던 도적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원거리 기술인 꿰뚫는 사격, 탄막, 연발 사격의 버프가 이뤄졌고 바람살, 하늘 사냥꾼, 수리뿔과 같은 원거리 고유 아이템의 어픽스가 상향되거나 고유 효과가 수정됐다. 시즌 오픈 첫날 유저 반응을 살피면 도적의 회전 칼날 빌드 너프가 체감이 큰 편은 아니며 육성 과정에서는 여전히 회전 칼날 빌드가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원거리 빌드들이 힘을 쓰는 때는 다소 후반부로 예상된다. 바람살, 하늘 사냥꾼과 같은 고유 아이템이 갖춰졌을 때다. 다만 해당 빌드들이 엔드 콘텐츠에서 회전 칼날 빌드보다 높은 잠재력을 보일 것인지는 의문이다. 이번 시즌에 ‘티볼트의 의지’ 연계 점수 버그가 수정된 것도 크다. 시즌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 강령술사 - 엔드 콘텐츠 등장 이전인 지금은 'A'

강령술사가 야만용사, 드루이드의 뒤에 바짝 붙는다. ‘뼈 창’ 빌드가 여전히 전천후로 훌륭하다는 평가다. 또한 이번 패치에서 소환수까지 상향되며 육성 속도와 안정감이 이전 시즌보다 좋아졌다. 이전에도 편했던 레벨링 과정은 더 수월해질 것이다.

한편, 이전 시즌 ‘뼈 창’ 빌드와 궁합이 좋았던 ‘별 없는 하늘의 반지’의 변경된 고유 능력이 더 유용해지면서 간접 상향됐다. ‘별 없는 하늘의 반지’는 이제 자원을 소모하면 최대 40%까지 자원 소모량이 감소하고 주는 피해도 증가한다.

이번 시즌에도 또 ‘뼈 창’ 빌드라는 말이 나오지만, 그럼에도 야만용사, 드루이드와 함께 빌드 파워가 높아 엔드 콘텐츠 잠재력도 높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뼈 영혼’ 빌드 또한 상향돼 연구 가치가 있어 보인다.

지난 시즌 ‘지르의 도살장’ 25단 솔로를 클리어한 강령술사 유저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강령술사가 ‘시련의 터’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평가다. 소환수 관련 상향이 이뤄졌지만, 특별한 어픽스 수정이나 스킬 변화가 없어 소환수 빌드가 등장할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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