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타락시키기', '관리인의 엿보기' 28일 이후 국내 판매 중단
게임위 관계자 "두 게임, 게임위 등급 심위 거치지 않아 지역 제한 요청"
얼마 전 세계 최대 규모의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국내 인기 게임 차트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던 두 성인 게임의 국내 유통이 제한됐다.
이번에 유통이 제한된 두 게임은 ‘닌자 타락시키기’와 ‘관리인의 엿보기’다. 성인 게임 전문 퍼블리셔 ‘망고 파티’가 유통을 맡은 두 게임은 각각 5만 장, 10만 장 판매고를 기록한 유명 게임으로, 특히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어 ‘배틀그라운드’와 ‘발더스 게이트 3’ 등을 제치고 스팀 내 국내 인기 게임 차트 1, 2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28일 이후로 두 게임의 국내 유통이 제한됨에 따라 한국에서는 더 이상 해당 게임을 구매할 수 없게 됐다.
해당 조치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가 스팀에 유통 제한을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제한을 요청한 경위에 대해 묻자, 게임위 관계자는 “게임위의 자체 스팀 모니터링 결과 두 게임이 게임위의 등급 심의를 받지 않고 판매 중인 것을 확인했고, 이에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게임산업법) 제32조에 따라 두 게임의 국내 유통을 제한하게 됐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이와 동일한 전례가 있었다. 지난해 6월 국내에서 화제가 됐던 ‘오크 마사지’ 역시 등급 심의를 거치지 않아 국내 유통이 제한됐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게임은 반드시 게임위의 등급 심의를 거쳐야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은 자체등급분류제도에 따라 유통 단계에서 자체 심의를 거쳐 유통된다. 다만 성인 게임, 즉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의 게임의 경우 게임위의 직접 심사를 거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