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한 광고 영상 수정 후 게재
빠른 대처 칭찬하는 한편, 의도적 표기 논란 피할 수는 없을 듯

[게임플]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의 개발사 사이게임즈가 영토 왜곡 논란을 일으킨 광고를 수정하고 사과했다.

‘우마무스메’는 지난 20일 공개한 15초 분량의 짧은 티저 트레일러 영상에서 울릉도, 독도를 포함한 일부 영토를 마치 일본 영토인 것처럼 표시해 논란이 됐다.

‘재팬 컵’을 강조하기 위해 일본 본토를 밝게 표시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본토를 포함해 센카쿠 열도, 쿠릴 열도 2개 섬과 괌과 북마리아나 제도까지 함께 밝게 표시해 마치 일본 영토인 것처럼 연출한 것이다.

왼쪽 수정 전, 오른쪽 수정 후
왼쪽 수정 전, 오른쪽 수정 후
우마무스메 공식 계정의 사과문
우마무스메 공식 계정의 사과문

한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로부터 논란이 일자 사이게임즈는 21일 해당 영상의 문제가 된 부분을 수정하고 다시 업로드했다. 사이게임즈 측은 ‘우마무스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영상에서 의도하지 않은 표현이 있어 영상을 삭제하고 재공개했다”며 “폐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수정된 영상에서는 재팬 컵이 열리는 도쿄 부분만 중심으로 밝게 빛나도록 연출한 것이 확인된다.

국내 서비스를 맡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사이 게임즈 측에 문제 소지를 일으킨 점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다”며 "현재 게시물에서 수정 후 재 업로드된 모습이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사이게임즈의 빠른 대응과 사과에 칭찬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중 진출을 위해 왜색을 지우고 현지화 노력을 기울인 사이게임즈가 광고 속 민감한 지도 화면을 제대로 검수하지 않은 점에 대해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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