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탑 10에 매치3 퍼즐 게임 3종
이미 검증된 장르, '퍼즈업'이 시장에서 보여줄 활약 기대

[게임플]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매치3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이하 퍼즈업)’를 26일 글로벌 35개 지역에 선보인다. 11개 언어로 서비스되는 ‘퍼즈업’은 글로벌 중에서도 서구 시장을 향해 정조준하고 있다.

‘퍼즈업’은 엔씨의 2023년 2분기 자사 IR 프레젠테이션 자료에서 올해 신작 반열 자리를 당당히 꿰차고 있다.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의 바로 아래에 자리를 잡은 ‘퍼즈업’의 모습은 엔씨에게 이 작품이 어떤 의미인지 잘 설명하고 있다.

아직 담금질 중인 ‘TL’과 ‘퍼즈업’은 규모 면에서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치 3 퍼즐 게임 장르가 차지하는 위상은 모바일 MMORPG 시장을 아득히 뛰어넘는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4월 기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탑 10에 매치3 퍼즐 게임 3종이 자리 잡고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6조 원에 사들인 킹의 ‘캔디 크러쉬 사가’가 4위, ‘꿈의 정원’과 ‘로얄 매치’가 각각 7위와 8위에 위치했다.

그중 막내 격에 해당하는 ‘로얄 매치’의 2020년부터 2023년 6월까지의 글로벌 누적 매출은 12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매출 58%가 미국에서 났으며 2위와 3위는 일본과 영국으로 각각 6%, 5%를 차지했다.

심지어 ‘로얄 매치’의 이용자와 수익은 계속해서 느는 추세다. 센서타워 재팬의 보고서에 따르면 ‘로얄 매치’의 2023년 2분기 일본 내 수익은 2,100만 달러, 사용자는 150만 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0%, 580%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21년 코로나 특수로 급격한 성장세를 이룬 다음 해 첫 성장 둔화로 위기론이 조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모바일 게임 시장은 주요 플랫폼으로 게임 소비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된다. 엔씨는 2022년 대한민국 게임 백서를 인용해 2024년 모바일 게임 시장이 11% 성장한 1,25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장 확장을 위한 계획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을 콕 집어 나열했다. 앞서 설명한 매치3 퍼즐 게임의 주요 매출 지역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같은 서구권 국가들이다.

모든 면에서 ‘퍼즈업’이 첫 퍼즐 조각 역할을 하기 안성맞춤인 작품이다. 'TL'의 출시 지연으로 엉겁결에 엔씨의 장르 다변화와 시장 개척의 첫 주춧돌이 된 '퍼즈업'이지만, 이미 검증된 장르 가능성은 충분히 기대를 걸만하다. 

엔씨는 '퍼즈업'을 시작으로 'TL'과 '배틀 크러쉬'를 연이어 선보인다. 지난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공개한 난투형 액션 게임 '배틀 크러쉬'는 10월 CBT를 거쳐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