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 '스파이더맨' 등 유명 시리즈 개발 차질 우려
[게임플] 앞서 7월 14일(현지 시각 기준) 파업에 들어간 미국 배우조합(SAG-AFTRA)이 게임 배우 및 성우들의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번 파업이 진행되면 액티비전, EA, 에픽게임즈, 인섬니악 게임즈 등 유명 게임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전 세계 영화 산업의 중심지라 불리는 할리우드가 연이은 파업으로 완전히 마비됐다. 미국 작가조합(WAG)은 5월 2일 작가들의 처우 개선 및 생성형 AI 사용 제한을 주장하며 파업에 나섰다. 이후 7월 14일에는 미국 배우조합 역시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에 자신들의 연기를 활용하지 말 것을 주장하며 파업에 동참했다. 무려 63년 만에 이뤄진 동반 파업이다.
이와 같은 파업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미국 배우조합은 게임 배우와 성우들에게 파업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파업 당시 게임 업계는 파업의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던 것을 번복한 것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배우조합은 “게임 업계와 최초의 계약인 ‘인터랙티브 미디어 계약’이 지난가을 만료된 이후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진행 중인 파업과 마찬가지로 게임 제작에 참여하는 배우들과 성우들의 임금을 인상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을 제한하라고 요구하며 게임 배우 및 성우들의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투표는 오는 5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26일에는 게임 업계와 미국 배우조합 간 협상이 재개된다. 만약 이번 투표의 결과로 게임 업계에서도 파업이 시작되면 액티비전, 디즈니, EA, 에픽게임즈, 인섬니악 게임즈, 워너브라더스 게임즈 등 유명 게임사들이 영향을 받는다. 이에 따라 ‘콜 오브 듀티’, ‘스파이더맨’, ‘모탈 컴뱃’ 등의 시리즈 개발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