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데이브 더 다이버’의 정식 출시가 코 앞에 닥친 지금, 국내만큼이나 해외의 반응도 뜨겁다. 외신에선 높은 점수를 매기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넥슨의 민트로켓이 개발한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는 푸른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진 한적한 휴양지를 배경으로 한다. 여름휴가를 보내기에 딱 좋은 이곳에서 푸근한 모습의 주인공 ‘데이브’는 야간 개장하는 초밥집에 산지 직송 재료를 조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다. 낮에는 물고기를 잡는 잠수부, 밤에는 유명 초밥집의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는 데이브의 이중생활이 이 게임의 메인 콘텐츠다.

그런데 자칫 평범해 보이는 이 게임이 대표적인 해외 게임 웹진 IGN에게 10점 만점의 9점을 받았다. 최근 수작이라 평가받은 ‘파이널 판타지 16’과 ‘스트리트파이터 6’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점수다. 게임 개발에 투입된 시간과 제작비를 고려하면 더욱 크게 다가오는 평가다.

그렇다면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IGN의 트래비스 노섭(TRAVIS NORTHUP)이 남긴 리뷰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는 제일 먼저 게임의 컷신에 대해 호평했다. 게임 중간중간, 예를 들어 새로운 초밥 메뉴를 개발한다거나, 물고기를 잡을 때 쓸 무기를 강화할 때 컷신을 활용한 연출이 인상에 오래 남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게임을 해본 사람들에게서 등장인물들의 강렬한 캐릭터를 컷신이 살렸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었다. 외골수 초밥 장인 ‘반쵸’와 오타쿠 무기 제작자 ‘더프’의 컷신은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으며, 식당을 찾아온 손님들의 서로 다른 반응은 유저들에게 호기심과 수집욕을 불러일으킨다는 평이 이어졌다.

그러면서도 게임의 중심적인 콘텐츠도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액션 RPG와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 주는 재미에 충실했다. 낮에 이뤄지는 물고기 사냥은 성장과 전투의 손맛을 담아냈으며, 심야 식당은 손님들의 사사로운 스토리와 ‘카이로소프트’ 게임을 연상시키는 운영의 재미를 유저들에게 선사한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이 사이클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게임 사이사이를 메꾸는 스토리와 미니게임이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서서히 전개되는 메인 스토리는 이 게임이 결국 ‘어드벤처 게임’임을 상기시킨다. 동시에 리듬 게임 스타일로 진행되는 더프의 아이돌 응원, 포켓몬 도감 시스템을 연상시키는 ‘마린카’ 등의 서브 콘텐츠는 데이브, 그리고 모니터를 마주한 유저들이 이어가는 ‘모험’을 더욱 짜릿하게 만들어 이들을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는 평가다.

그는 다소 어설펐던 보스전과, 단조로운 퍼즐, 그리고 게임 도중 발생하는 몇 가지 버그가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흥미로운 게임이었다며, 데이브 더 다이버를 올해 플레이 한 게임 중 최고로 꼽으며 리뷰를 끝냈다.

이와 같은 평가는 다른 매체에서도 이어졌다. 한 매체는 정식 출시 이전에 사소한 문제들을 고치는 것 대신 멀티플레이를 비롯한 콘텐츠를 더 풍성하게 추가해달라는 간절한 바람을 담은 리뷰도 남기며 게임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6월 28일, PC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의 출시일이 임박할수록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