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전체 시장 점유율 29%, 게임 시장 점유율은 2.5%에 불과
2022년부터 AAA타이틀과 협업, 이번에는 데스 스트랜딩 맥 OS 출시 예고
[게임플] 지난 WWDC 23에서 애플 비전 프로를 공개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애플이 함께 공개한 '애플 게임 포팅 툴킷'이 뒤늦게 화제 되고 있다. 특히 맥 OS에서 디아블로4를 구동하는 유튜브 영상들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5일 애플은 WWDC 23에서 새로운 맥 OS ‘소노마’를 공개했다. 애플은 새로운 OS에서 게임 모드 구동을 통해 사용자는 더욱 향상된 게임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소개했다. 이는 지난 WWDC 22에서도 소개된 'METAL 3'와 향상된 애플 실리콘 성능에 대한 소개와 비슷하다.
현재 화제가 되는 것은 함께 공개된 '애플 게임 포팅 툴킷'이다. 애플은 개발자들이 더 편하게 애플 플랫폼으로 게임을 가져올 수 있도록 ‘애플 게임 포팅 툴’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툴은 개발자들이 윈도우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을 빠르게 맥 OS에서 평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그래픽 코드, 언어 처리 변환을 단순화해 더 빠른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
새로운 맥 OS 소노마의 게임 모드 소개 끝에는 메탈 기어 시리즈와 데스 스트랜딩으로 유명한 코지마 프로덕션의 코지마 히데오가 등장했다. 그는 올해 말 맥 OS 전용 ‘데스 스트랜딩 디렉터스 컷’ 출시를 예고했다.
그는 1994년부터 맥의 오랜 팬이었으며 맥 OS에서 게임을 내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고 설명하며 맥에서의 게이밍 경험이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공개될 새로운 타이틀도 애플 플랫폼과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지마 프로덕션은 현재 ‘오버도즈’와 ‘데스스트랜딩2’ 등의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지난 WWDC 22에서 맥 OS 전용 레지던트 이블 빌리지를 공개하고 캡콤과 협업한 애플은 이번 WWDC 23에서는 코지마 프로덕션과 협업했다. 이에 게임 시장에 대한 애플의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2023년 2월, 미국의 데스크톱 운영 체제 중 윈도우는 57%, macOS는 29%의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스팀 하드웨어 통계에 따르면 맥 OS는 게임 분야 점유율은 2.5% 정도에 불과하다. 애플 PC의 시장 점유율은 매년 성장 중이지만 게임 시장에서 애플은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현재 맥 OS가 게임 시장에서 보이는 점유율은 현저히 낮지만, 전체 PC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는 만큼 그 수요는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현재도 '애플 게임 포팅 툴킷'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해당 툴을 이용하여 구동 가능한 게임 리스트를 유저들은 공유 중이며 다양한 후기들이 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있다.
애플은 단순히 새로운 개발자용 툴인 ‘게임 포팅 툴킷’을 공개한 것이 아닌 AAA 타이틀과의 협업을 예고했다. 이는 분명 미래 게임 시장에서 소비 역할을 할 게이머들을 겨냥한 것으로도 추측되며 게임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