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개최 확대, 스마일게이트 메인 스폰서, 3N 동시 참여
유명 국내 게임사만 10곳 이상, 일본과 중국 참가도 공격적

서브컬처 최대 축제를 넘어, 이제 게임계 최대 축제 자리를 위협한다.

AGF(아니메X게임 페스티벌) 2025가 또다시 역대 최대를 경신하는 규모로 12월 5일 개막한다. 2018년 처음 시작해 매년 관람객 수가 급등하면서 국내 서브컬처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잡았고, 특히 서브컬처 게임 팽창과 맞물려 게임사 부스 참여가 매년 늘었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AGF 2025는 행사 최초로 7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다. 또한 제1전시장 1,2,3,4,5홀까지 다섯 개 홀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성장한 규모를 실감하게 한다. 1~4홀은 기업 부스가, 5홀은 레드 스테이지가 자리잡는다.

국내 참여 게임사는 '역대급'으로 불린다. 메인 스폰서 스마일게이트를 비롯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시프트업, NHN, 네오위즈, 스튜디오비사이드, 위메이드커넥트 등 핵심 업체가 총집결한다. 에이블게임즈(크레센트), 클로버게임즈(헤븐헬즈), 팀 테트라포드(스테퍼 레트로) 등 소규모 게임사들의 기대 신작도 빛난다.

국내 게임계에서 상징적 위치를 가진 '3N'이 서브컬처 축제에 동시 출격하는 점도 흥미롭다. 지스타에서조차 이뤄지지 않은 만남이다. 지스타를 뛰어넘는 게임사 참가 열기가 더욱 커지면서, 국내외 재기 넘치는 신작 게임들의 분위기를 미리 접할 기회가 열렸다.

AGF에 꾸준히 대규모 지원을 단행해온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메인 스폰서로 나선다. 대표작 '에픽세븐'에 더해 개발 중인 신작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 부스를 내세운다. 메인 무대와 굿즈 스토어로 구성되며, 관람객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리프레시 존'도 별도 운영한다. 에픽세븐 리듬 게임 체험도 가능한 곳이다.

에픽세븐은 부스와 메인 무대에서 송주아, 웰, 아이, 사이, 요나 등 인기 코스프레 모델 8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코스프레 이벤트를 진행한다. 굿즈샵을 통해 공식 피규어 현장 판매 외에도 AGF 2025를 맞아 새롭게 제작된 한정판 굿즈를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미래시' 국내 최초로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대규모 시연존이 열린다. 도쿄 게임쇼 2025에서 큰 호응을 받았던 대형 LED타워(엔딩존)도 만나볼 수 있다. 엔딩존에서는 미래시 캐릭터들과 대화하며 교감하는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다. 5명 코스프레 모델이 참여하는 1:1 포토타임 이벤트도 준비한다.

넷마블도 AGF와 깊은 인연을 맺어온 게임사다. 첫 개최인 2018년부터 참가하며 자리를 빛냈고, 올해도 '페이트/그랜드 오더(페그오)' 단독 부스로 찾아온다.

이달 14일부터 26일까지 넷마블 온라인 스토어에서 '페그오' 굿즈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며, AGF 부스에서 현장 수령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현장에서는 상품별 1일 80세트 수량으로 한정 세트를 1인당 1세트까지만 판매한다. 부스 방문객에게 무료 증정하는 8주년 기념 경품도 준비한다.

레드 스테이지도 '페그오' 행사가 핵심이다. 12월 6일 오후 2시 15분에는 '알트리아 펜드래곤' 역 성우 카와스미 아야코, '메두사' 등 배역을 맡은 아사카와 유우를 초청한다.

엔씨소프트는 처음으로 AGF에 참가해 화제다. 오랜 기간 서브컬처와 연관 없는 행보를 보여왔기에, 이번 첫 도전이 어떤 모습일지가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엔씨는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서브컬처 신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전면에 내건다.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미니게임과 코스프레 포토 이벤트 및 전시를 운영한다. 자세한 행사 프로그램은 28일 공개 예정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매년 AGF마다 가장 붐비는 부스다. 시프트업과 퍼블리셔 레벨 인피니트는 올해도 '니케' 부스를 운영한다. 세부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예년과 같이 무대 이벤트가 추실하게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장에서 판매하는 한정 굿즈 주문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갓데스 폴(GODDESS FALL)' 패키지, 나유타 롱핫피, 대형 일러스트 데스크 패드, 최근 화제였던 인헤르트 스쿼드가 포함된 캔뱃지, 도로롱 눈집게 등 독특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공식 상품이 공개됐다.

NHN은 AGF에서 특히 낯선 참여다. 지난 8월 일본에 먼저 출시한 '어비스디아' 중심의 부스를 준비해 찾아온다. 일본 선출시 당일 앱스토어 무료 게임 순위 1위를 달성한 서브컬처 게임으로, 한국 및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핵심 콘셉트는 게임의 특색을 잘 살려 '어비스디아 파장 속에서 우리가 만드는 하모니'로 채택했다. 부스 중심에 위치한 스테이지를 필두로 음악, 코스프레, 버튜버와 함께 종합 엔터테인먼트 무대를 조성한다.

네오위즈는 겜프스엔이 개발해 올해 역주행 기록을 쓴 '브라운더스트2'로 참가한다. 눈 내리는 겨울 왕국 컨셉의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거대 타워 LED를 설치해 2.5주년 바니걸 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2.5주년 사전예약과 연계한 퀘스트 이벤트, 콜라보 카페 '쁘CAFE'도 별도로 선보인다. 특히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는 '쁘라운 코스어 쇼'를 유명 코스플레이어 총 10인과 함께 대규모로 진행할 게획이다. '네브리스' 역 방시우 성우와 함께하는 '네브리스의 글루톡 타임' 토크쇼도 기대 프로그램이다.

해외 게임사 중에서는 사이게임즈 깜짝 참여가 눈에 띈다. 국내 오프라인 전시회에 부스를 내고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섀도우버스', '그랑블루 판타지' 시리즈를 들고 나온다. 

미국 Anime Expo에서 전시된 '우마무스메' 스페셜 위크와 토카이 테이오 초대형 피규어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부스 프로그램, 메인 스테이지, 게임 시연존, CyStore 등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현장을 통해 3.5주년 축하 포토카드를 제작할 수 있으며, 우마무스메 콜라보 카페도 운영한다. 

중국 게임사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그리프라인은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명일방주: 엔드필드' PC 시연과 전시 및 무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하오플레이의 '소녀전선2: 망명'과 '리버스 1999', 요스타의 '명일방주', '작혼'과 신작 '스텔라소라'도 대형 부스를 통해 찾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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