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개최
최우수상은 네오플 '퍼스트 버서커: 카잔'... 넥슨 동시 석권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주인공은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12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30회를 맞이한 이번 시상식에서는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 네오위즈의 ‘P의 거짓: 서곡’ 등 총 8개의 게임이 본상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
데브캣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3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다. 마비노기 IP 특유의 감성으로 폭넓은 유저층의 공감을 얻으며, 기존 MMORPG 공식을 뒤흔드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동시에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364만 건, 매출 3,000억 원을 돌파하며 상업적 성공까지 거뒀다.
넥슨은 이번 마비노기 모바일의 대상 수상으로, 지난 2022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게임대상의 왕좌에 앉았다. 동시에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면서,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대상과 최우수상을 모두 석권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의 첫 순서는 굿게임상이었다. 재미뿐만 아니라 사회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 작품에 주어지는 굿게임상은 잼잼테라퓨틱스의 ‘잼잼400: 핑크퐁과 잼잼 친구들’이 수상했다. 이어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스타트업에게 주어지는 스타트업 기업상은 ‘도비캔버스’에게 돌아갔다.
게임 완성도의 핵심 요소인 사운드, 그래픽, 캐릭터, 기획/시나리오 부문을 평가하는 기술 창작상 시상이 이어졌다. 먼저, 기획/시나리오와 사운드 부문에서는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기술 창작상 그래픽 부문에서는 네오플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수상했다. 캐릭터 부문 수상은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의 ‘P의 거짓: 서곡’이 차지했다.
선한 영햑력을 펼친 기업에게 돌아가는 사회공헌우수상은 로드나인의 개발사인 ‘엔엑스쓰리게임즈’가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인기 성우상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블레이드 팬텀’ 역을 맡은 이현 성우가 수상했다.
인디게임상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으며 돌풍을 일으킨 리자드 스무디의 ‘셰이프 오브 드림즈’가 수상했다. 셰이드 오브 드림즈를 개발한 리자드 스무디의 심은섭 대표는 이어지는 ‘우수 개발자 상’까지 수상하면서 2관왕을 달성했다. 심은섭 대표는 수많은 인디게임 개발자에게 존경심을 표하는 한편, 유저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대국민 투표 80%와 미디어 투표 20%로 결정되는 인기 게임상은 넷마블넥서스의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수상했다.
다음으로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으로 이어지는 본상 시상이 시작됐다. 올해 본상 시상은 대국민과 미디어 투표를 확대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우수상은 넷마블넥서스의 ‘세븐나이츠 리버스,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의’ P의 거짓: 서곡’, 넷마블엔투의 ‘RF 온라인 넥스트’가 함께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네오플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수상했다. 전투의 깊이 있는 연출로 네오플의 첫 패키지 게임으로의 도전을 성공적으로 알린 작품이다. 네오플 윤명진 대표이사는 “재밌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이번에 게임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다”며, “앞으로 좋은 게임 많이 만들고, 더 큰 행복과 즐거움 드리겠다”고 전했다.
영예의 대상은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가 차지했다. 한국 게임이 보여줄 수 있는 감성의 깊이와 기술적 가능성을 동시에 증명해 냈다는 평가다. 데브캣 김동건 대표는 “무엇보다 지금도 지켜보고 계실 모험가님들과 이 상을 나누고 싶다”며, 대상의 영광을 유저들에게 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