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출시,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
스트리밍 유행도 시작... "울지 않을 방법이 없어"
한 게임으로 인해 애견인들의 눈물이 바다를 이룬다.
크래프톤 산하 드림모션이 개발해 11월 7일 출시한 신작 ‘마이 리틀 퍼피’가 게이머들의 마음을 깊이 파고들면서 조용하지만 거대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스팀 유저 평가는 총 732개의 리뷰 중 97%가 긍정적이라고 답하며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유지 중이다. 리뷰란은 “게임하는 내내 울었다”, “우리 집 강아지가 생각났다” 등 애틋한 글들로 가득하다. 특히, 많은 유저들이 리뷰를 통해 반려견에게 편지를 쓰는 진귀한 현상도 벌어졌다.
'마이 리틀 퍼피'는 이미 무지개다리를 건너 강아지 천국에 있는 웰시코기 ‘봉구’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생을 마감하기 전 유기견이었던 봉구는 기적처럼 새로운 가족을 만났고, 그렇게 ‘아빠’ 곁에서 행복한 여생을 즐기다 생을 마감했다.
그렇게 강아지 천국에 있던 봉구는 어느 날 익숙한 ‘아빠’의 냄새를 맡게 된다. 봉구는 아빠의 그리웠던 냄새를 따라 강아지 천국을 빠져나와 위험할지도 모를 마중 여정을 나서게 된다. 짧지만 행복했던 시간, 그리고 무지개다리 너머의 재회. ‘마이 리틀 퍼피’는 그 여정을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풀어낸다.
플레이어는 봉구가 되어 ‘강아지 천국’의 바깥을 탐험하게 된다. 냄새를 맡고, 짖고, 달리고, 점프하는 봉구의 움직임은 실제 강아지의 시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모험 과정에서 만나는 다른 강아지들과 사람들의 도움이 차곡차곡 쌓여야 아빠에게 도달할 수 있다.
특히, 후반부 연출은 게임계의 최루탄이라고 불린 ‘산나비’ 못지않은 강력한 감정선을 선사한다. 수많은 유저들이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 감정의 파도는 인터넷 방송계에도 번지고 있다. 반려견을 키운 경험이 있는 스트리머들 사이에서 ‘마이 리틀 퍼피’ 방송이 이어지고 있으며, 백이면 백 울음을 참지 못했다는 소식이 나온다. ‘산나비’가 인터넷 방송을 타고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처럼, ‘마이 리틀 퍼피’ 역시 같은 길을 걸을지 기대가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