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부터 적용, 핵심은 버추얼 규정 신설과 부적합 콘텐츠 제재 강화
네이버의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9월 15일, 새롭게 개정된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안내했다. 이번 개정은 오는 2025년 10월 15일부터 적용되며, 버추얼 스트리머에 대한 규정 신설과 부적합 콘텐츠에 대한 제재 강화가 핵심이다.
먼저, 가이드라인 전문에는 버추얼 스트리머 관련 조항이 추가됐다. “달리 정함이 없는 한 ‘버추얼 스트리머’(인물의 직접 출연을 대신하기 위해 별도로 제작된 2D 또는 3D 가상 캐릭터를 활용하여 콘텐츠를 제공하는 경우를 말합니다)의 행위 역시 동일하게 ‘제공자’가 행위하는 것으로 봅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가상 캐릭터를 활용한 방송 역시 실제 스트리머와 동일한 책임과 규제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이 명확해졌다.
또한 ‘비방, 저격, 욕설 등 분쟁을 유발하는 콘텐츠’ 항목이 새롭게 신설됐다. 특정인에 대한 과도한 욕설이나 언어폭력, 비방으로 사용자 간 갈등을 조장하는 경우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 이는 플랫폼 내 불필요한 분쟁과 혐오 표현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이에 더해 ‘치지직 자체 기준 위반 콘텐츠’ 조항에서는 사회적 통념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물품의 거래나 홍보, 다수 출연자가 참여하는 방송 형식을 통해 과도한 후원 경쟁을 조장하거나 선정적·폭력적 연출을 지속하는 행위가 구체적으로 금지됐다. 또한, 채널 이용 제한 조항에서는 가이드라인을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제공자에게 누적된 주의·경고에 따라 징계 수위가 강화될 수 있음을 명시해 제재 절차를 보다 명확히 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추가는 최근 스트리밍 업계 전반에서 가상 캐릭터를 활용한 방송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발맞춰 이루어진 조치로 보인다. 또한 과도한 경쟁 연출, 불필요한 갈등 조장 등 새로운 문제들이 부각되는 가운데, 치지직이 이번 조치를 통해 건전한 문화 형성과 콘텐츠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