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가 화제의 중심이었던 탑 라인 정상화에 돌입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5일 진행한 리그 오브 레전드 25.05 패치에서 프로 경기에서 주로 활용됐던 ‘라인스왑’ 전략을 막기 위해 초강수를 뒀다. 여러 번의 하향 조정에도 여전히 강력한 위력을 보이던 암베사와 크산테를 다시 한번 하향 조정했다.

또한 사라졌던 마법공학 상자가 돌아왔다. 각종 챔피언, 아이템, 룬에 대한 조정도 이루어졌다.

공격로를 교체하는 전략, 일명 ‘라인스왑’은 그동안 불리한 초반 라인전 구도를 넘기기 위해 프로 경기에서 주로 사용됐다. 이 전략으로 인해 불공평한 2대1 라인전을 치르게 되면서 특정 챔피언을 거의 플레이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특히 e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는 시청자 입장에서도 치열한 라인전을 볼 수 없어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한 라이엇 게임즈는 그동안 라인스왑을 막기 위한 패치를 여러 번 진행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라인스왑으로 취할 수 있는 이득을 상쇄하지 못했다.

문제가 지속되자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25.05 패치를 통해 라인스왑 전략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도록 초강수를 뒀다. 이제 정글러가 아닌 챔피언이 1분 30초부터 3분 30초 사이에 탑, 미드 라인에 있으면 ‘공격로 교체 감지’가 발동된다. 공격로 교체 감지가 발동된 챔피언에게는 다음과 같은 해로운 효과를 부여한다.

일명 ‘라인스왑 금지’ 패치로 불리는 이번 변화를 통해 정상적인 치열한 라인전 싸움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강력한 위력으로 많은 탑 라이너들의 선택을 받은 암베사와 크산테가 다시 한번 하향 조정된다. 특히 초반 라인전 단계부터 후반까지 결점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던 크산테는 패시브와 W스킬 피해량이 모두 감소하면서 이전과 같은 성능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또 최근 서포터로 적극 활용되던 ‘엘리스’와 미드 라인에서 강력한 위력을 뽐내던 ‘오로라’는 각각 Q와 E 스킬의 피해량이 감소했다. 정글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던 ‘스카너’는 군중 제어와 기동성 측면에서 하향 조정을 받았다.

반면 상향 조정된 챔피언들도 있다. 아펠리오스는 원거리 딜러의 생명인 공격 속도 계수를, 문도 박사는 탱커의 생명인 기본 체력을 상향 받았다. 제드와 세라핀 또한 각각 Q스킬과 E스킬의 피해량을 상향 조정했다.

룬에서는 ‘액시옴 비전 마법사’의 하향 조정이 눈에 띈다. 애니, 가렌, 카르마 등 궁극기가 중요한 챔피언들에게 사랑받았던 ‘액시옴 비전 마법사’ 룬은 더이상 이전만큼의 폭발적인 피해량을 보여줄 수 없게 됐다. 상대적으로 많은 선택을 받지 못한 ‘불굴의 의지’와 ‘육감’ 룬은 상향 조정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