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시즌6, '퍼디' 시즌2 시작으로 한국-글로벌 순위 급상승
신작 '마블 라이벌즈', '인디아나 존스' 해외는 인기 한국은 고전

글로벌 최대 PC게임 플랫폼 스팀이 12월 10일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주간 최고 인기 게임 순위를 공개했다. 순위 기준은 한 주 동안 판매 수익으로 집계된다.

새 시즌으로 출격한 2종 게임이 한국 스팀을 습격했다. 우선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이다. 시즌 말기에도 국내 TOP5를 유지하면서 인기 롱런 게임으로 자리를 굳힌 바 있다. 

그리고 지난 5일 시즌6 프리시즌을 통해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2위로 치솟았다. 글로벌 전체에서도 37위에 올라 준수한 성적으로 평가된다.

정규 시즌6은 12월 12일 시작이다. 단 이터널 리턴은 시즌 팩을 프리시즌 오픈과 함께 판매하기 때문에 이 시기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다. 정규 시즌 시작 뒤에도 시즌 패스 등 추가 상품이 이어지므로 당분간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터널 리턴 시즌6은 전장 삭제, 까마귀 등 신규 야생 동물, 매우 강력해진 오브젝트 변수 등 큰 변화로 찾아오면서 유저들의 연구가 활발하다. 호평이 이어졌던 지난 시즌5에 이어 흥행세를 이어갈 것인지가 주목할 점이다. 

12월 2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12월 2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넥슨게임즈의 '퍼스트 디센던트'는 5일 시즌2 업데이트로 거대 반등세를 만들었다. 한국 3위, 글로벌에서도 15위에 오르며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신규 계승자 킬런과 얼티밋 샤렌, 신규 던전 보이드 베슬과 보이드 심층부 요격전 업데이트 등 굵직한 콘텐츠가 추가됐다. 또 집중 공략 시스템을 비롯해 파밍 편의성이 크게 오르면서 가장 중요한 플레이 구조가 살아났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희소식은 최근 30일 스팀 평가가 '매우 긍정적'으로 상승했다는 것. 긍정 비율 81%는 무료 플레이 게임 중 상위권에 해당하는 호평이다. 리뷰도 5천 개 이상 형성되어 표본 신뢰가 크다. 지난달부터 핵심 개발자들이 디스코드에 상주하며 소통해 얻어낸 결과물로 풀이된다. 

시즌 및 업데이트 초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만큼, 향후 접속자를 얼마나 유지하고 다시 키우느냐에 따라 장기적 전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현재 로드맵을 통해 내년 초까지의 업데이트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신작 '마블 라이벌즈'가 뜨거운 인기다. 지난 6일 출시해 5만 개 스팀 리뷰가 쌓이면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고, 전체 3위와 동시접속자 40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스파이더맨, 블랙 팬서, 매그니토 등 마블 유니버스의 유명 히어로와 빌런들을 골라 팀 슈팅 게임을 즐긴다. 캐릭터 개성을 순수한 재미로 소화해내며 팀 슈팅 게임 가운데 가장 빛나는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베데스다 신작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도 글로벌 6위로 진입했다. 긍정 비율은 91%를 넘어섰고, 탐험 파트에서 훌륭한 완성도를 보이는 수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두 게임 모두 한국에서는 업계 안팎 원인이 겹치면서 비교적 순위가 늦게 올라오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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