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육게임사 프로디지 게임 조사...'FIFA' 경험자가 최고 연봉
서브레딧 중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티 지적 수준 1위
미국 교육게임 개발사 프로디지 게임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어린 시절 비디오 게임을 즐긴 이들이 성인이 된 후 더 빠른 승진과 높은 연봉을 받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1,001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자의 89%가 어린 시절 비디오 게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 중 96%는 게임 경험이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어린 시절 게임을 즐긴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연평균 5,451달러(약 700만 원)의 추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시절 즐긴 게임 타이틀에 따른 연봉 추이에서 'FIFA(FC)' 경험자가 평균 70,711달러(한화 약 9,688만 원)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캔디 크러시 사가(69,993달러), 둠(67,276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사용 콘솔에 따른 성인 후 연봉 차이도 드러나 눈길을 끈다. 플레이스테이션 사용자가 평균 62,276달러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닌텐도, 엑스박스 순이었으며, PC 사용유저의 연봉이 가장 낮았다.
프로디지 게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 서브레딧을 분석하여 가장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커뮤니티, 그리고 지적 수준이 높은 커뮤니티를 파악했다.
34개의 비디오 게임 및 콘솔 관련 서브레딧에서 지적 수준과 긍정성이 높은 게시물과 댓글 1,000개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가장 긍정적인 서브레딧 커뮤니티는 어쌔신 크리드였으며, 젤다의 전설, 동물의 숲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부정적인 서브레딧은 콜 오브 듀티: 워존이었고, GTA와 레지던트 이블(바이오하자드)이 2위와 3위로 나타났다.
지적 수준 측면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티가 게임 관련 서브레딧 중 최고로 평가됐다. '하스스톤'이 2위,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가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사용자들의 게시물과 댓글에 사용된 고유 단어 수와 텍스트 복잡도(문장 수준)를 기준으로 측정됐다.
프로디지 게임의 조사 결과는 어린 시절 비디오 게임 경험이 성인기의 재정 및 직업 성공과 긍정적 연관성을 가질 수 있음을 말한다. 하지만 연구가 1,001명의 미국인만을 대상으로 한 제한적 표본에 기반하고 있어,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