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신고가 경신, 중국 매출 우상향 '실적 최전성기'
20주년 장수 게임 '열혈강호 온라인', 더욱 뜨거워지는 중국 시장 인기
엠게임이 '열혈강호 온라인'의 기록적인 롱런을 통해 상승세를 잇고 있다. 견실함을 넘어 한국의 대표 실속 게임사로 평가가 오른다.
엠게임 주가는 8일 3.12% 상승세를 보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 사이에서 최근 매수세가 이어진 결과다. 특히 기관을 통한 대량 순매수가 계속되고 있어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입증되는 모습이다.
지난 4월 키움증권의 리포트에 따르면, 엠게임 주가는 2024년 기준 5.3배의 PER을 보이고 있어 향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 오현진 애널리스트는 "장수 게임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 해외 성과가 견조한 실적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초장수 MMORPG다. 다소 화제성이 줄어든 한국은 체감하기 힘드나, 가장 큰 중국 시장에서 여전히 현역 게임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는다.
인기와 실적은 도리어 최근 들어 더욱 치솟고 있다. 2022년 우시에 추가한 10년 만의 지역 서버는 오픈과 동시에 유저 접속 폭주로 서버가 마비됐으며, 2023년 광저우 지역 서버도 비슷한 현상을 겪었다. 여기에 올해 6월 또다시 신규 서버를 추가하면서 전체 서버에 유저 증가가 다시 나타났다.
전체 실적도 이에 힘입어 고공행진이다. 엠게임은 올해 2분기, 지난해 세운 창사 이래 최대 2분기 매출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영업이익은 일시적 개발비 증가로 감소했으나, 또다른 기대작 '귀혼M'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만회하기 충분한 상황이다.
'열혈강호 온라인'의 우상향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IP 인지도가 중국에서 압도적이어서 향후 유저 유입도 탄탄하고, 다양한 PC 사양을 아우르는 환경의 서비스로 인해 시장 조건과도 잘 들어맞는다. 20년 장수를 더 잇기 위한 엠게임의 노력도 향후 지켜볼 과제다.
9월 25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신작 '귀혼M'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엠게임이 자체 개발하는 모바일 게임으로, 인기 온라인 게임 '귀혼' 세계관을 바탕으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귀혼M'은 현재 사전예약 인원이 1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몇 주 만에 사전예약 100만은 국내 최고 기대작들이 세우는 지표다. 지난 5월 원스토어에서 실시한 베타 테스트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유저가 몰리면서 재미와 기대감을 입증했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11월 국내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레벨 상향, 신규 맵 추가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엠게임은 이 업데이트를 발 빠르게 중국에도 적용해 상승세를 더욱 빠르게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화려한 조명 위에 서지 않아도, 게임사 가치 상승에 가장 중요한 것이 서비스 내실이라는 사실을 엠게임이 상기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