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 아시아 리전 1개 서버로... "매치메이킹 품질 위해"
매치 기록, 아이템 등 모든 유저 기록 그대로 유지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가 10월 업데이트에서 리전(지역) 서버 통합을 실시한다. 한국과 일본이 묶여 있던 서버는 아시아 전체와 묶인다.

펍지 스튜디오는 30일, 개발일지를 통해 리전 통합 계획을 처음 밝혔다. 유저 감소 때문은 아니다. 펍지에 따르면 유저 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평균 약 48만 명이었고, 올해는 46% 증가해 약 71만 명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통합 취지는 유저들에게 세밀하고 만족스러운 매치메이킹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특히 실력별 매치메이킹 서비스를 강화해, 각 지역의 플레이어들이 더 공정하고 균일한 경쟁 상대를 만나게 하겠다는 것이 펍지가 밝힌 목표다.

리전 통합을 실시할 경우 서버에 더 많은 유저 수가 확보되며, 매칭 시간은 줄어든다. 또 자신과 더욱 유사한 실력을 갖춘 유저간 경쟁을 통해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편의성을 지키는 플레이가 기대된다.

기존 8개 리전은 총 5개로 통합된다. 아시아(AS), 오세아니아(SEA), 아메리카(AMER), 그리고 기존과 같은 EU와 CIS로 구성된다.

아시아 지역은 본래 한국과 일본(KRJP) 권역이 한 서버로 묶여 있었고, 그밖의 아시아 리전이 따로 운영됐다.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중국이다.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주요 유저들이 한 곳에 뭉치면서 가장 큰 규모의 리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전 통합은 과거 개발 일지에서 설명한 플랫폼, 플레이어 수, 매칭 시간, 네트워크 지연성, 맵 서비스, 파티 형태/시점, 실력까지 7가지 매치메이킹 요소를 고려해 결정됐다. 

유저들의 매치 기록은 모두 그대로 유지되므로 통합 후 지역에 맞는 리전으로 접속하면 된다. 모든 인벤토리 아이템, 메달, 네임플레이트, 엠블럼 및 재화, 제작소 아이템 및 밀수품 쿠폰 역시 보존된다.

콘솔 버전의 리전은 기존에 5개로 운영됐다. 이제는 북남미와 아시아-호주가 합쳐져 아메리카, 아시안퍼시픽(APAC), 유럽 3종 리전으로 재편된다.

카카오게임즈 버전은 그대로 서비스를 지속한다. 카카오게임즈 서버는 한국에서 별도로 서비스되고 있었으며, 기존 리전의 통합과는 연관성이 없었기 때문. 또한 모든 상점 아이템, 가격도 리전 통합의 영향 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경쟁전 순위표(Top 500)는 통합된 리전별로 500명까지 표시된다. 순위표 시스템은 이전과 동일하나, 리전이 통합되고 유저가 많아지기 때문에 순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하는 유저의 경쟁률은 더욱 오르게 된다.

펍지는 리전 통합을 비롯해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을 10월 진행될 업데이트 32.1 전까지 별도 공지를 통해 추가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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