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 신작 'ZZZ' 출시에 굴하지 않고 중국 최고 매출 타이틀 방어 성공
호요버스, 넷이즈 등 중국 경쟁사 역시 경쟁력 확대에 힘 쏟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의 대흥행을 바탕으로 텐센트의 중국 게임 시장 내 영향력이 더욱 강해졌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출시된 호요버스의 신작 ‘젠레스 존 제로(이하 ZZZ)’는 중국 앱 스토어에서 총 34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비록 던파 모바일의 850만 달러(한화 약 118억 원) 매출을 넘지는 못했으나 ZZZ는 출시 당일 전 세계 앱 마켓에서 총 590만 달러(한화 약 8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
중국 내부에서는 텐센트의 중국 게임 시장 내 영향력이 더욱 강해졌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왕자영요’와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모바일’ 등으로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매출 상위권을 주도했던 텐센트가 던파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마련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실제로 텐센트는 6월 중국에서 가장 실적이 좋은 주식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던파 모바일 출시 이후 텐센트의 주가는 현재까지 약 29% 상승했다.
이에 맞서 다른 중국 게임사 역시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 기업 니코 파트너스의 젱 샤오펭(Zeng Xiaofeng) 수석 애널리스트는 “ZZZ가 글로벌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 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집중하는 텐센트와 달리 호요버스는 모바일을 넘어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역수한(逆水寒)’, ‘몽환서유(梦幻西游)’ 등으로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상위권을 차지한 넷이즈 역시 배틀로얄 게임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의 모바일 버전을 25일 출시해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