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야외 판타지 파티, 22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오케스트라 전국 투어... 23일 1차 서울 공연 "1분 매진"
20주년 특별 굿즈, 영상 마련, 업데이트 및 행사 프로그램까지

밀레시안들의 판타지 라이프가 어느덧 스무 살을 맞이한다. 

넥슨의 MMORPG '마비노기'는 2004년 6월 22일 출시됐다. 당시 보기 어려운 감성적 비주얼과 연출, 지금 기준으로도 매우 뛰어난 꾸미기 및 생활 자유도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게임이다. 

지금 역시 꾸준한 업데이트와 소통을 보여주는 한편, 언리얼 엔진 교체를 예고하면서 현대에 맞는 모습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2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남다른 업데이트와 팬 서비스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도 관측된다.

오프라인 행사의 기본 명칭이 된 '판타지 파티'부터 특별하다. 20년 전 출시일인 6월 22일, 최초로 야외에서 열린다.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이 무대다. 푸른 잔디밭 위에서 마비노기만의 감성을 즐기고, 밀레시안과 함께한 20주년을 기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DIY 염색을 통한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메디테이션 대회, 타로카드 점, 캐리커처 등의 프로그램이 공개되어 있다. 장비의 내구도를 깎아먹은 원수 퍼거스에게 복수할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도 예고했다.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에서 구매 가능한 굿즈 일부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에서 구매 가능한 굿즈 일부

여름 쇼케이스도 같은 자리에서 오후 7시에 실시힌다. 20주년 업데이트로 '밀레시안 에린 생활 심화과정'이 예고된 바 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디렉터 및 주요 개발진이 말하게 될 업데이트 상세 내용과 차기 로드맵이 기대를 모은다. 

그밖에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예정됐으며, '티르 코네일 잡화점'에서는 20주년을 기념해 찾아온 디지털 굿즈와 실물 굿즈도 만날 수 있다. 1인 2매 예매가 가능하고 14세 이하 동반 자녀는 무료 입장을 허용해 가족과 함께 하는 축제를 만들 계획이다. 

입장권 예매는 5월 30일 오후 8시에 티켓링크에서 열리며,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중계도 병행한다. 단 온라인 방송은 쇼케이스만 한정되므로, 현실 속 낭만을 직접 체험하고 싶은 밀레시안들의 치열한 예매 경쟁이 예상된다.  

오케스트라에서 선보일 명곡 리스트
오케스트라에서 선보일 명곡 리스트

오케스트라 콘서트 전국 투어도 실시한다. 2019년 최초로 오케스트라 공연을 실시한 적이 있지만, 전국 투어는 처음이다. 2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투어의 부제는 '별을 위하여'다.

아름다운 음악으로 유명한 마비노기답게 반응은 뜨겁다. 24일 열린 콘서트 티켓 예매는 불과 1분 만에 매진됐다. 6월 23일 서울 1차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서울 2차, 부산 순서로 총 4회 공연을 진행한다.

마비노기 IP의 방향성을 충실하게 맞춘 기획이 눈에 띈다. 게임을 대표하는 모닥불과 낭만의 감성, 자연 속에 둘러앉아 느끼는 판타지의 경험을 살린 그림이다. 넥슨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도 한 만큼, 더욱 몰입 넘치는 감동으로 그동안의 기억에 보답하고자 하는 취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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