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리듬게임이 4년 만에 새로운 페이지를 연다.

네오위즈는 9일 유튜브 채널에 '디제이맥스(디맥) 리스펙트 V' 2.0 PV를 공개하고 게임 개편 내용과 일정을 공개했다. 2.0 버전은 5월 16일 업데이트가 실시되며, '시즌12' 클리어패스도 동시에 열린다. 

'디맥 리스펙트 V' 2.0은 그동안 정기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계획을 알려왔다. 전반적인 편의성과 UI 정비가 이루어지며, 상점 등 신규 콘텐츠도 대거 추가된다. 로키 스튜디오는 개발자 노트를 통해 자세한 업데이트 내용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가장 먼저 체감될 변화는 마우스 사용 지원이다. 그동안 PS4 버전 '디맥 리스펙트' UI가 이어지면서 키보드로만 게임 이용이 가능했다. 곡과 난이도 선택이 클릭으로 가능하며, 마우스 휠을 통해 빠르게 곡 스크롤이 가능해지는 장점도 생긴다.

곡 플레이 중에는 '되감기(리와인드)' 기능이 연습에 큰 도움을 준다. 의도치 않은 실수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활용해 일부 구간만 되돌려 다시 도전할 수 있다. 물론 멀티플레이는 불가능하고 프리스타일과 래더 연습 모드에서 쓸 수 있다. 

리와인드 사용이 가능한 상황에서는 화면 위에 초록색 알림 표시가 뜨고, 기본적으로 백스페이스 키를 눌러 사용된다. 리와인드 버튼은 키 세팅에서 자유롭게 변경도 가능하다. 다만 최종 기록에서 스코어와 레이트가 차감되고 퍼펙트 플레이나 맥스 콤보도 인정되지 않으므로, 어려운 곡이나 특정 패턴을 연습할 때 사용하는 편이 좋다.

'디제이맥스 샵'이라는 이름으로 오픈되는 상점도 열린다. 많은 건의가 있었던 예전 클리어패스 보상을 얻을 기회를 준다. 

곡 플레이마다 얻는 플레이 포인트를 여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포인트는 하루 최대 획득 상한치가 존재한다. 스팀 지갑으로 구매하는 유료 재화 로키 포인트(ROCKY POINT)도 신설해 원하는 방식으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한다. 

주요 판매 상품은 2개 시즌이 지난 클리어패스 구성품이다. 패스 중 무료(FREE) 아이템은 플레이 포인트로, 프리미엄 아이템은 로키 포인트를 지불해 구매한다. 한편 시즌 보상으로 주던 현물 상품의 교환권을 구매할 기회도 열린다.

자신의 실력과 성장을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DJ CLASS'도 흥미로운 시스템이다. 프리스타일이나 온라인에서 곡 클리어 후 레이트가 90%를 넘으면 'DJ POWER'를 받으며, 곡 난이도와 레이트가 높을수록 더 많이 받는다. 누적된 POWER는 내부 계산을 거친 후 그에 맞는 클래스가 부여된다. 

DJ POWER 수치는 'NEW'로 분류되는 신규 업데이트 곡의 플레이 기록 중 상위 30개, 그 외 'BASIC'으로 분류되는 패턴의 플레이 기록 중 상위 70개 성적을 기반으로 한다. NEW 곡은 정기적으로 약 6개월마다 새로운 정규 DLC에 맞춰 교체된다.

DJ CLASS 랭킹도 따로 존재한다. 내 위치가 어디쯤인지, 제일 높은 클래스는 무엇인지 쉽게 확인 가능하다. 

점수 체계도 바뀐다. 디제이맥스만의 특징이지만 점수 공정성을 해치는 피버 시스템은 더 이상 추가 점수를 주지 않는다. 오직 콤보 증폭을 위한 기능으로만 동작하게 한다. 최대 점수도 35만 점에서 100만 점으로 바뀌어 더욱 직관적으로 표기된다.

온라인 모드 접근성도 올린다. 래더 매치에서 자신 있는 한 곡을 무조건 선곡에 올리는 'ONE PICK' 시스템, 매칭 중 연습 기능, 오픈 매치 혼자 플레이 기능이 추가된다. 또 하드 판정과 맥스 판정 기록을 별도로 기록하도록 해 통계 혼동을 방지한다.

그밖에 게임 데이터를 스팀 클라우드로 저장하게 해 어느 장소에서도 같은 데이터가 보존되며, 레벨 보상곡을 더 빠르게 획득하도록 해 20레벨에서 모든 곡이 해금되게 만든다.

BGA 다시 제작을 알렸던 'glory MAX -나의 최대치로 너와 함께할게-'의 완성본 BGA도 2.0에서 추가된다. 2.0 업데이트 이후 접속하는 유저는 기념 선물로 신규 기어, 노트, 이모티콘을 모두 받을 수 있다.

네오위즈와 로키 스튜디오는 최근 음악 레이블 '디제이맥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컴필레이션 앨범 '드라이브'를 발매하고, 이달 17일과 18일 서울 성수동에서 오프라인 DJ 공연을 개최한다. 팬들과 함께 영역을 넓히는 확장 행보가 5월을 맞이해 환하게 타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