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의 터'와 '순위표' 엔드 게임에 목 마른 유저들 달랠까?
직업 밸런스 조정도 뜨거운 감자... 야만용사 칼질이냐 타 직업 버프냐
보상과 목표 제시 실패 비판 거두는 분기점 될지 주목
블리자드가 ‘디아블로4’ 시즌3 중반 게임 플레이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모닥불 대화를 예고했다. 신규 엔드 콘텐츠 ‘시련의 터’를 비롯해 직업 밸런스 업데이트 등을 소개한다. 최악의 평가를 받는 이번 시즌에 새로운 분기점이 될 것이란 기대가 모인다.
현재 ‘디아블로4’에는 엔드 게임 콘텐츠 추가를 요구하는 유저가 많다. 반복적인 우버 두리엘과 말파스 로테이션에 지친 것은 물론 완성한 빌드 파워를 시험해 볼 곳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일정대로라면 2월 13일 시즌3에 엔드 게임 콘텐츠 ‘시련의 터’가 추가됐어야 하지만, 6일 프랜차이즈 총괄 로드 퍼거슨이 콘텐츠를 더 다듬어야 한다고 밝혔고 콘텐츠는 무기한 연기됐다.
드디어 3월 1일 모닥불 대화를 진행하며 엔드 게임 콘텐츠 ‘시련의 터’를 소개하고 ‘디아블로4’ 크리에이터와 함께 직접 플레이 하는 일부 세션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직업 밸런스 조정, 시즌2에서 선보인 흡혈귀의 힘 추가 등이 예고된 상태다.
가장 많은 유저가 기대하는 것은 역시 엔드 게임 콘텐츠 ‘시련의 터’와 순위표 업데이트다. ‘시련의 터’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는 형태와 목표가 다른 던전이 고정된 방식으로 매주 열리고 플레이어들이 이곳에서 더 많은 활동 점수를 쌓고 보상을 얻는 것이 목표다.
시간제한을 두고 더 많은 몬스터를 더 빠른 시간 내에 처치하는 것을 기본 골격으로 두고 주마다 달라지는 도전과제에 따라 추가 점수를 얻거나 하는 방식일 가능성이 크다.
‘시련의 터’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유저는 순위표에 오른다. 상위 100위 기록 유저들이 순위표에 오르며 상위 10위 유저는 ‘선조의 전당’에 기록 영구히 이름을 남긴다. 순위표에 따른 캐릭터 프로필 보상도 있다.
‘시련의 터’의 난이도와 아이템 보상 등에 대해 아직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다. 던전 종료 후 아이템이 드롭되고 순위표 보상이 존해할 것 정도의 기본적인 정보만 공개됐다.
‘지르의 도살장’처럼 최상위 유저들을 위한 도전적 난이도일 것이라는 예상보다 게임 후반에 진입한 모든 유저가 즐기고 최상위 유저들이 순위표에서 경쟁하는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시즌 선보인 ‘지르의 도살장’의 ‘피의 문양’과 같이 빌드 파워를 높이는 추가 시스템은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유는 지난 시즌2에서 선보인 흡혈귀의 힘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흡혈귀의 힘은 ‘탈태’, ‘약육강식’ 등 강력한 특성들이 존재하고 이는 모든 직업 전반 빌드 파워를 크게 높였다.
이와 함께 직업 간 밸런스 조정도 예정된 상태다. ‘디아블로4’ 최근 두 개 시즌은 야만용사가 강세를 보이는데 시즌3 엔드 게임 티어리스트를 살펴보면 야만용사 빌드가 상위 티어를 완전히 점령한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디아블로4’ 공식 포럼에서도 야만용사 밸런스 문제가 활발히 논의된 만큼 이번 밸런스 조정에 대해서도 많은 유저가 주목하고 있다.
이번 밸런스 조정에서 야만용사 칼질보다 타 직업 위주 상향이 예측된다. 하향보다 상향 위주 직업 밸런싱을 예고했기에 개발진이 후자에 초점이 더 맞출 것이란 기대다.
‘디아블로4’는 최근 게임의 보상 목표와 도전 욕구를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최근 콘텐츠 업데이트 연기로 ‘없데이트’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부정적 인식이 줄을 잇지만, 여전히 즐거운 게임 플레이를 기다리는 유저가 많다.
개발진이 약속한 대로 더 많은 엔드 게임의 일부를 선보인다면 '디아블로4' 유저들은 미워도 다시 한 번이라는 마음으로 게임을 찾아줄 것이다. 이번 모닥불 대화에서 현 시즌에 쌓인 부정적 인식을 거둬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