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장비 효과 모티브로 한 장비로 난이도 조절 가능
퍼스트 서버 유저 평가 긍정적... 보상은 "상향 필요해"

[게임플]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선계 업데이트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신규 콘텐츠로 레기온 ‘어둑섬’을 선보인다.

‘빼앗긴 땅, 이스핀즈’와 ‘대마법사의 차원회랑’에 이어 세 번째로 추가되는 레기온 던전인 어둑섬은 백해에 이어 새롭게 공개되는 선계의 또 다른 지역이다.

모험가 명성 50,248부터 입장 가능한 이번 레기온은 선계의 감시자들 사이에서 전해지던 장비들을 지원받아 최종 보스 ‘불신위괴(不信違乖)’를 추적한다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

기존 레기온처럼 선택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지는 감시자의 장비는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장비 아이템의 효과를 모티브로 했다. 일례로 공격 시 일정 확률로 몬스터의 체력을 20% 감소시키는 ‘달 사냥꾼의 태도’는 ‘심장파열태도’의 장비 효과와 동일하다. 이 외에도 ‘할기의 본링’과 ‘시간 여행자의 은시계’ 등의 장비 효과도 어둑섬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택한 장비의 효과는 어둑섬 던전 전반에서 적용되며, 던전의 입장 시 장비를 선택할 수 있으므로 총 3개의 장비 효과를 조합해 활용할 수 있다. 만약 어떤 장비의 효과도 받지 않는 ‘해방’ 난이도 선택 시, 대마법사의 차원회랑에서 선보였던 초월 몬스터처럼 전보다 훨씬 강력해진 보스 몬스터 ‘해방된 불신위괴’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어둑섬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워닝 사인(Warning Sign)’의 부재다. 보스의 공격 범위를 붉은색으로 표시해 줬던 워닝 사인이 어둑섬에선 거의 보이지 않는다. 워닝 사인 대신 보스 몬스터의 동작이나 화면에 생기는 변화로 다가오는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어둑섬을 포함한 모든 레기온의 재입장 횟수 제한이 사라진다. 이를 통해 역대 최고 난도로 추가되는 해방 난이도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어둑섬 업데이트는 퍼스트 월드를 통해 먼저 공개됐다. 다만 유저들의 도전을 유도하기 위해 해방 난이도와 관련 신규 퀘스트인 ‘증명’은 업데이트 항목에서 제외되어 9일 이뤄지는 정식 업데이트와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퍼스트 월드에선 유저들의 연구가 한창 이뤄지고 있다. 대체로 어둑섬의 던전 디자인이나 최소화된 워닝 사인이 전투의 재미를 더욱 살린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어둑섬에 보상에 대해서는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인다. 선계 지역의 던전임에도 ‘미스트 코어’가 아닌 ‘라이언 코어’를 보상으로 지급된다는 점, 선계 업데이트 이후 최종 단계의 장비인 ‘미스트 기어’를 획득할 수 없다는 점 등 난이도에 비해 낮은 보상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