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애니메이션 'ROAD TO THE TOP', 놀라운 퀄리티로 시청 열풍
한국 서비스 픽업 일정과도 절묘한 연결... 카카오게임즈 상승세 기대
[게임플] '우마무스메' IP가 또다시 신작으로 연타석 홈런을 쳤다.
웹 애니메이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ROAD TO THE TOP(이하 RTTT)'이 지난 7일 총 4화를 끝으로 완결됐다. 나리타 탑 로드를 주인공으로 티엠 오페라 오, 어드마이어 베가 등 1999년 클래식 3관을 나눠 가진 3인방의 이야기를 그렸다.
유튜브 채널 '파카튜브'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도록 공개했으며, 한국어 자막으로도 시청 가능하다. 결과물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마지막 국화상 레이스까지 훌륭한 퀄리티와 밀도 높은 스토리 연출로 마무리되면서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일본 현지뿐 아니라 각 지역 팬들의 호응은 뜨겁다. 1화는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100만을 돌파했으며, 4편 누적 조회수는 완결 이틀이 지난 현재 600만을 넘어섰다. 유튜브 외 플랫폼으로도 많은 시청자가 몰려들고 2차 창작도 빠르게 활성화되어 새로운 화제를 이끌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실존 경주마를 의인화하면서도, 미소녀보다 성장과 경쟁에 무게를 싣고 캐릭터별 진지한 이야기를 그려내며 인기를 끌은 IP다. 이번 'RTTT' 역시 중요한 레이스 신에서 온 힘을 다해 달리고 경쟁하는 모습을 역동적인 2D 동화로 표현해 정통 스포츠 작품으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IP의 중심인 게임 역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마무스메 일본 서버는 애니메이션 완결과 함께 오프닝 테마 'Glorious Moment!' 위닝 라이브를 게임에 추가했고, 인게임 캠페인을 함께 실시하면서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이용 선순환을 끌어냈다.
국내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 역시 민첩한 행보를 보여왔다. 애니메이션 1화 공개 시점부터 한국어 자막 추가 정보와 자막 시청 방법을 안내했고, 매화 업로드마다 따로 공지사항을 작성하면서 한국 유저들의 시청을 도왔다. 이에 맞춰 한국 PC판 클라이언트 진척 사항을 영상으로 공개하는 등 최근의 운영 호평을 이어나갔다.
한국 서버의 캐릭터 출시 일정과도 절묘하게 맞물린다. 한국 서비스는 기존 일본 서버의 픽업 추가 일정을 그대로 따라가는데, 공교롭게 애니메이션 'RTTT'에 등장한 핵심 캐릭터들이 차례대로 게임에 나설 차례이기 때문.
1화 공개 시점에서 신규 의상 버전의 티엠 오페라 오가 추가된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6월 초 육성 우마무스메로 어드마이어 베가, 6월 말 1주년 업데이트에서 나리타 탑 로드와 어드마이어 베가 서포트 카드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우마무스메 한국 서비스는 미래시를 통해 성능이 검증된 픽업에만 참여할 수 있어 특정 업데이트만 매출이 급등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 가운데 1주년 서포트 카드는 성능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애니메이션 효과가 겹치면서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
육성 우마무스메 어드마이어 베가도 기대 이상의 참여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RTTT' 주연 가운데 스토리 면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줬고, 게임 육성 스토리에서 더욱 깊은 이야기를 다룬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국내 인지도가 부족한 캐릭터였지만 애니메이션을 계기로 직접 육성하고자 하는 유저가 늘어날 전망이다.
게임과 애니메이션, 만화 등 IP를 활용한 미디어 프랜차이즈의 중요성이 늘어난다. 각자의 경로를 통해 유입되면서 콘텐츠에 더욱 깊이 빠져드는 문화 형성이 이어진다. 날로 영역을 확대하는 우마무스메가 점차 강력한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