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P의 거짓', 호요버스 신작 등 유저 기대 높은 출품작 집중

[게임플] '진성 게이머'들을 위한 시연작들이 새로운 지스타 전시관에 마련된다.

한국 대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의 참가사와 전시장 배치도가 공개됐다. 팬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재개된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참여 열기는 뜨겁다. 총 2,521부스(BTC 1,957부스)가 배치되며, 제2전시장 3층까지 전시 공간을 확대해 참가 업체를 접수했다.

제2전시장은 1층과 2층을 BTB관으로 활용해온 곳이며, 제1전시장에서 도보로 3~4분 정도 떨어져 있다. BTC를 주로 이용하는 일반 관람객은 지스타에서 찾아갈 일이 많지 않았다. 그만큼 올해 참가를 원하는 업체가 대규모였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처음 개방되는 공간인 만큼 노출을 향한 우려도 있다. 한 참가사 관계자는 "제2전시장에 따로 부스가 있다는 사실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서, 참관객들의 발길이 뜸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내부에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제2전시장에 입점하는 부스 면면에서 화제를 만들어낼 동력은 충분히 보인다.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국내외 게임사가 배치되며, 많은 게이머들이 원해온 PC와 콘솔 플랫폼 신작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중에는 해외 게임쇼에서 호평을 받고 복귀하는 대형 기대작의 시연도 있다.

제2전시장 3층 부스 배치도
제2전시장 3층 부스 배치도

먼저 주목을 받는 부스는 네오위즈다. 지스타 국내 게임사에서 매우 희귀했던 콘솔 싱글플레이 게임 시연대가 마련된다. 주인공은 'P의 거짓'이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가 직접 개발하는 소울라이크 액션 RPG로, 지난 8월 게임스컴 2022 시연을 통해 한국 게임사 최초로 기대작 부문 3관왕을 쓸어담았다. 미국 트위터 트렌드 전체 1위까지 오르면서 새로운 글로벌 기대작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스타 P의 거짓 시연대는 총 50대 준비되며, 기존 데모에서 한국어 자막을 추가하고 그래픽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을 선보인다. 또 야외 광장 부스를 통해서도 P의 거짓을 알리는 공간을 준비할 계획이다.

제2전시장 3층의 또다른 '슈퍼스타'는 호요버스다. '원신'을 통해 국내에도 대규모 팬덤을 구축한 중국 게임사다. 네오위즈 옆에 비슷한 규모로 자리잡으며, 기대 신작 '젠레스 존 제로'와 '붕괴: 스타레일'을 출품할 전망이다. 모두 PC와 모바일 멀티플랫폼이다.

호요버스의 자세한 부스 프로그램과 시연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두 게임 모두 CBT와 해외 게임쇼 시연을 거친 만큼, 게임 플레이를 직접 만나보는 일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주목할 복병이 있다. 2014년 '별이되어라!'로 흥행을 거둔 개발사 플린트가 만만치 않은 규모의 부스를 가지고 귀환한다. 선보일 신작은 지난해 개발 소식을 발표한 '별이되어라2'가 유력하다. 특유의 2D 그래픽 기반에 크로스플랫폼 수동 액션을 내세운 게임이다.

레벨 인피니트와 즈룽게임즈도 내실을 갖춘 부스다. 레벨 인피니트는 올해 텐센트의 '천애명월도M' 서비스를 시작했고,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바일 '랑그릿사'로 호평을 받았던 즈룽게임즈는 신작 '아르케랜드'를 전면에 내건다.

한 관계자는 "한동안 지스타에 직접 즐길 만한 대작이 없다는 유저들의 불만이 있었는데, 올해 PC와 콘솔에 대형 시연작이 점차 보인다"면서 "시연에 참여하고 싶은 타사 게임도 많아 제2전시장을 향한 수요도 많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스타 2022 BTC는 11월 17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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