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생태계 '메이플 유니버스' 첫 게임 '메이플스토리N' 출시
주춤한 블록체인 게임 시장, 메이플 IP로 극복하나?

블록체인 MMORPG ‘메이플스토리N’이 5월 15일 글로벌 출시한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N을 통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린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메이플스토리 IP를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유저 경험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이를 통해 창의성, 협업, 그리고 커뮤니티 참여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메이플스토리N은 최초의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게임으로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가장 큰 특징은 캐시샵이 아닌 유저들이 직접 만들어내는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 토큰) 디지털 재산을 기반으로 경제를 구축한다는 점이다. 게임에서 유저는 몬스터 처치, 퀘스트 완료 등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아이템을 다른 유저와 거래할 수 있는 NFT로 만들 수 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NFT에 대해 “지난 20년간 메이플스토리 IP가 축적해 온 게임 아이템, 캐릭터 등 방대한 디지털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토큰화한 것”이라며, “이러한 NFT는 메이플스토리N을 비롯한 다양한 앱과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에서는 NESO라는 온체인 화폐가 사용된다. 메이플스토리N에서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보스 콘텐츠를 클리어하는 등 다양한 인게임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다.

NESO는 기본적으로 인게임 재화로 사용되며, 이에 더해 넥슨의 블록체인 자회사 넥스페이스가 발행한 암호화폐 ‘NXPC’로 교환이 가능하다. NXPC는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와 국내 거래소 업비트, 빗썸 등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그동안 많은 게임사가 블록체인과 게임을 결합한 P2E(Play to Earn) 방식의 게임을 출시했다. P2E 방식의 게임은 단순한 플레이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활동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수익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대표적으로 위메이드의 ‘미르4’,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등 다양한 게임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P2E 게임이 사행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금지되었다. 이로 인해 블록체인 게임은 국내 출시가 불가능하며, 허용된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출시만 가능한 상태다. 이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또한 마찬가지다.

현재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여러 이유로 잠시 주춤한 상태다. 그럼에도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의 20년 여정을 함께한 2억 5천만 명이 넘는 유저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술, NFT, 토크노믹스(암호화폐를 이용한 경제 시스템)를 통합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플레이어에게 이전보다 더 깊은 공감과 오래 지속되는 강한 성취감과 만족감을 제공하는 독특한 차원의 보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목표라고 전했다. 메이플스토리N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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