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개발진 모여 만든 신생 개발사 디나미스 원
'프로젝트KV' 티저에 궁금증 증폭, 유저들 의문 해소될까?
신생 개발사가 타이틀 등장과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블루아카이브’ 주요 개발진 일부가 설립한 디나미스 원과 ‘프로젝트KV’가 그 주인공이다.
디나미스 원은 넥슨게임즈 MX스튜디오 출신의 핵심 인력들이 모여 탄생한 개발사다. 박병림 전 PD를 주축으로, 양주영 전 시나리오 라이터, 김인 전 아트디렉터, 임종규 전 디렉터 등 '블루 아카이브'의 성공을 이끈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올해 초 넥슨게임즈를 떠난 박병림 현 대표는 4월 디나미스 원을 공식 설립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설립 4개월 후인 8월 14일, 디나미스 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 소개와 함께 자사 개발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아라야'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회사의 핵심 이념은 '오타쿠의 꿈을 실현시킨다'로, 게임 개발에 대한 열정과 비전을 드러냈다.
디나미스 원은 현재 서브컬처 장르의 신작 '프로젝트KV'를 개발 중이다. 지난 18일,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티저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알리기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디나미스 원의 이례적으로 빠른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티저 프로모션 영상에서는 게임의 본격적인 세계관에 대해 알 수 있다. 寮(료), 輪(륜), 刀(도) 키워드를 통해 기숙사와 원형, 검을 강조했다. 또한 수행자와 제자, 광륜, 소녀 등이 언급됐으며,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의 유명 대사 '음향과 분노' 같은 의미심장한 표현을 활용해 관심을 끌었다.
티저 영상 말미에는 '노스탤지어 학원 활극'이라며 직접 소개했다. '프로젝트KV'가 아포칼립스 세계관, 학원을 무대로 한 게임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티저 프로모션 공개 직후, '프로젝트KV'의 세계관과 배경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25일 추가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궁금증은 더욱 고조됐다.
게임의 시대적 배경은 2000년대 초반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피처폰을 소지한 캐릭터, 점자 블록 형태, 주변 건축물의 스타일 등 다양한 시각적 요소를 근거로 한다. '노스탤지어 학원 활극'이라는 장르 설명에 걸맞게, 2000년대 초반의 향수를 자극하는 이미지들이 다수 활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티저 이미지에서 가장 주목받는 요소는 '블루 아카이브'의 상징적 디자인인 빛의 고리와 헤일로를 연상시키는 비주얼이다.
하늘과 캐릭터 위에 표현된 원형 고리는 유저들의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프로젝트KV'가 '블루 아카이브'와 유사한 IP가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지금까지 공개된 세계관 설정과 일부 시각적 요소들이 '블루 아카이브'와 중첩되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저들의 궁금증은 9월 1일로 예정된 추가 정보 공개를 통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디나미스 원은 이 날을 기점으로 '프로젝트KV'에 대한 정보를 단계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