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2부작... 타이틀 '리버스'
오픈월드와 사이드 퀘스트 다수 추가, 기존과는 다른 스토리

[게임플] 스퀘어 에닉스의 대표작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인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스퀘어 에닉스를 대표하는 JRPG 장르의 게임으로, 1997년 발매된 7번째 작품이자 시리즈를 대표하는 작품인 ‘파이널 판타지 7’은 지난 2020년 리메이크되어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최근 이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2번째 작품인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가 꾸준히 출시 소식을 전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프로듀서 키타세 요시노리(Kitase Yoshinori) 프로듀서가 출시를 앞두고 지스타 2023에 참여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디렉터 키타세 요시노리(오른쪽)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디렉터 키타세 요시노리(오른쪽)

Q. 2020년 시작된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1부엔 ‘리메이크’라는 말이 붙었는데, 2부엔 ‘리버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궁금하다.

키타세 요시노리: 이번 프로젝트는 25년 전 출시된 파이널 판타지 7을 다시 상기시키자는 뜻에서 진행됐다. 리메이크와 같은 방향성을 보여주기 위해 리버스라는 타이틀을 붙이게 됐다. 내용적으로도 리버스와 연관된 내용이 펼쳐지니 게임 내에서 확인해 주길 바란다.

 

Q. 이번 작품의 배경은 오픈 월드라고 알고 있다. 맵 제작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것 같은데, 이번 맵 제작이 3부 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키타세 요시노리: 다음 작품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 이번 두 번째 작품으로 자유도 높은 게임에 대한 제작 노하우 쌓았다. 다음 작품에서도 이런 노하우가 발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지난 TGS 당시 공개된 영상에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길가메쉬’를 상징하는 붉은 투구가 등장했다. 길가메쉬는 원작인 파이널 판타지 7에서 등장하지 않았는데, 이번 작품에선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나?

키타세 요시노리: 그것이 길가메쉬인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없다. 이번 작품에선 사이드 퀘스트를 비롯해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요소들이 많으니 직접 플레이해서 찾아보길 바란다.

 

Q. 이번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로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이들을 위한 스토리 요약이 제공되는지 궁금하다.

키타세 요시노리: 5분 정도의 스토리 가이드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첫 번째 작품에 더해 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분석을 더한 영상으로, 이 영상을 통해 첫 번째 작품의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또한 첫 번째 작품인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에서 ‘신라 컴퍼니’와의 싸움은 승부를 맺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인물 ‘세피로스’와의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이번 작품만으로도 세피로스가 누구고 우리가 왜 그를 쫓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Q. 이번 게임에선 원작과 다른 새로운 방향의 이야기가 진행되리라 예상된다. 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면을 보여줄 것인지, 혹은 최대한 원작의 이야기를 담았는지 궁금하다.

키타세 요시노리: 직접 플레이를 통해 스토리를 감상해 주시면 좋겠다. 원작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스토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Q. 다양한 스테이지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게임 내 준비된 미니게임은 몇 종이고 이렇게 다양하게 준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키타세 요시노리: 일단 몇 종류인지는 말하기 어렵다. 아마 정말 많은 미니게임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기존 미니게임을 진행했던 지역 외에도 다양한 지역에서 미니게임 체험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월드맵은 넓은데 콘텐츠가 없어서 지루하지 않도록 미니게임이나 서브 퀘스트 촘촘하게 준비했다. 물론 굳이 미니게임을 진행하지 않아도 게임에 지장은 없다.

 

Q. 원작과 다르게 오픈월드로 변경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와 같은 오픈월드는 후속작에도 계속 이어지나?

키타세 요시노리: 이번 작품은 엄밀히 따지면 오픈월드라고 말하기 어렵다. 전작이 선형적으로 누가 해도 게임이 동일하게 진행됐다면, 이번 작품에선 서브 퀘스트를 통해 자유롭게 진행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게 변경됐다. 다만 다음 작품은 어떻게 출시될지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Q. 서브퀘스트의 분량이 상당히 많아 보인다. 그 구성은 어떻게 이뤄지나 궁금하다.

키타세 요시노리: 이번 게임의 서브퀘스트는 두 종류다. 월드 레포트는 몬스터 토벌, 탐색, 미니게임의 달성 조건을 달성해 완수하는 퀘스트다. 해결사 퀘스트는 거점이나 마을 주민, 게시판에서 받을 수 있으며, 원작에서 볼 수 없던 오리지날 스토리도 있고 전용 미니게임도 포함되어 있다.

 

Q.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의 전투엔 새로운 연계 시스템이 추가된다. 전작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키타세 요시노리: 새로운 연계 시스템으로 인해 전투가 쉬워지진 않으며, 유저의 전투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작품이 ‘에어리스’ 중심의 이야기인 만큼 유저와 캐릭터 사이의 유대가 더욱 강해지도록 유도했으니, 이런 부분을 주목해 주시면 좋겠다.

연계 시스템은 연계 액션과 연계 어빌리티로 구성되며, 연계 액션은 자원을 소모하지 않아 조작 테크닉에 따라 그 성능이 달라지지만, 반대로 연계 어빌리티는 조작 테크닉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커맨드를 쓰는 맛이 있다. 이 중 무엇에 집중할 것인지 유저가 선택할 수 있게 구현했다.

 

Q. 게임의 맵은 하나로 이어지는지?

키타세 요시노리: 이번 작품의 모든 지역은 심리스 오픈월드로 구현됐다. 이 게임을 오픈월드라고 부르지 않는 것은 원작의 영향 때문이다. 원작은 에어리어와 에어리어가 이어지는 과정이 이어지는데, 이번 작품 역시 이 부분에선 원작과 동일하다. 다만 개방한 에어리어는 언제든 다시 돌아갈 수 있으므로 이런 부분에선 오픈월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Q. 이야기의 결말은 원작과 동일한가? 아니면 원작과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나?

키타세 요시노리: 유저마다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방법은 다르다. 그래서 게임플레이 부분이나 스토리 부분에서 사람마다 느끼는 점도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유저들의 예상과 생각이 세 번째 작품까지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 함께 많이 토론해 주셨으면 좋겠다.

 

Q. 인터뷰를 마치며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

키타세 요시노리: 파이널 판타지 7 출시 당시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많은 분들이 영어와 일본어로 게임을 즐기셨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작품은 한국어를 정식으로 지원하니, 많은 한국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이번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의 테마는 ‘동료와의 유대’다. 클라이막스로 갈수록 동료들 사이의 유대가 더욱 커지는 것을 유저들이 함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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