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파이더맨 2' 10분 시연 영상 4시간 만에 100만 뷰 넘겨
'메탈 기어 솔리드', '어쌔신 크리드' 등 다시 만나 반가운 작품도 공개

[게임플] 플레이스테이션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 2023’을 25일 개최했다.

이번 쇼케이스의 주인공 자리는 인섬니악 게임즈가 개발 중인 ‘마블 스파이더맨 2’가 차지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트레일러만 공개한 다른 게임과 달리 10분이 넘는 게임 시연 영상과 빌런으로 등장할 ‘크레이븐 더 헌터’의 소개 영상까지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채널에서도 업로드 4시간 만에 조회수 106만 회를 기록해 다른 영상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팬들의 기대를 입증했다.

이번 작품에선 전작의 두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와 ‘마일즈 모랄레스’가 모두 등장했다. 특히 피커 파커는 ‘심비오트’에 감염되었는지 ‘베놈’처럼 검은 촉수를 사용해 전투하는 모습을 선보여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2021년 개최된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된 트레일러에선 두 인물 외에도 베놈이 직접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덕분에 팬덤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가 없게 됐다. 두 전작 모두 쿠키 영상에서 ‘그린 고블린’의 등장을 예고한 데다가, 이번 쇼케이스에선 크레이븐 더 헌터와 함께 ‘리저드’도 등장해 누가 메인 빌런이 될지 쉽게 예상하기 어려워졌다.

지난 11월 루머로 돌았던 ‘메탈 기어 솔리드 3’의 리메이크 소식이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사실로 밝혀졌다. ‘메탈 기어 솔리드 델타: 스네이크 이터’의 트레일러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원작인 메탈 기어 솔리드 3는 설정상 메탈 기어 시리즈 세계관의 시작을 다룬 작품으로, 시리즈의 주인공 ‘솔리드 스네이크’가 아닌 최초의 스네이크인 ‘빅 보스’가 작품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렇기에 이번 리메이크를 시작으로 메탈 기어 시리즈가 차근차근 리메이크되는 것을 기대하는 팬들도 있다.

다만 개발사인 코나미의 최근 행적과 함께 메탈 기어 시리즈의 아버지인 ‘히데오 코지마’의 부재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히데오 코지마 퇴사 이후 코나미가 발매한 메탈 기어 시리즈의 평가가 부정적인 만큼 이번 작품 역시 마냥 기대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만나 반가운 게임도 있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가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는 지난 어쌔신 크리드의 신화 3부작의 분위기와 사뭇 달랐다. 어쌔신의 상징이 된 흰 망토와 히든 블레이드, 건물 위를 날렵하게 오가는 잠입 액션 스타일은 초기 어쌔신 크리드의 느낌을 연상시켰다.

실제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9세기 이슬람 문화의 중심이었던 바그다드를 배경으로 한다. 전작인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에서 등장했던 ‘바심’이 이번 작품의 주역이다. 신화 3부작의 RPG 요소도 사라지고, 초기 어쌔신 크리드 특유의 잠입 플레이와 전투가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그밖에도 이번 쇼케이스에서 플레이스테이션의 차세대 리모트 게임기 ‘프로젝트 Q’를 비롯해 13년 만에 돌아온 공포게임 ‘앨런 웨이크 2’, 스마일게이트의 VR 도전작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 등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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