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딜힐 vs 전 캐릭터 딜러, 히트2 전투의 매력 강조할 구성은?

[게임플] 출시일이 점차 가까워질수록 미공개 정보에 시선이 모인다. 히트2의 개성 강한 클래스들이 벌이는 전투는 어떤 모습일까?

히트2의 매력은 경쟁으로 요약된다. 메인 스토리부터 새로운 왕을 가리기 위한 전쟁을 그렸다. 핵심 콘텐츠 또한 대규모 공성전과 필드 전투다. 악의 세력이 존재하고 타 유저간 대결도 불가피한 세계관인 만큼, 전투는 가장 많은 플레이 타임을 투자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전투에서 유저를 대변할 클래스는 서로 뚜렷하게 구분된다. 대검, 둔기, 쌍검, 지팡이, 활, 보주 총 6종의 클래스는 서로 다른 개성으로 자신의 매력을 드러낸다. 어떤 클래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투에서의 역할군 역시 천차만별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개성이 뚜렷한 클래스와 경쟁 콘텐츠 구도는 자연스럽게 전투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진다.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다. 클래스에 따라 탱커, 딜러, 힐러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는 경우와 모든 클래스가 딜러로 활약 가능한 사례이다. 

소위 ‘탱딜힐’ 역할 분담은 수많은 MMORPG에서 인기리에 기용 중인 시스템이다. 수많은 딜러들이 대미지로 상대를 압도하는 경우와 달리, 각 역할군의 임무가 던전 및 보스 공략에 매우 중요한 척도로 작용한다. 

몇몇 게임은 콘텐츠 진입 단계부터 입장 클래스를 고정해 놓는 경우도 있었다. 가령 탱커 1명, 딜러 1명, 힐러 1명으로 파티를 구성할 수 있게끔 자동 매칭 기능을 지원한다. 이러한 방식은 유저 개개인이 구성원으로서 임무를 수행한다는 성취감을 제공하고 그에 따른 동기를 부여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 

모든 클래스가 딜러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사례도 있다. 가령 V4의 모든 클래스는 특정 조건을 만족했을 때 ‘데빌 체이서’ 모드를 발동,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피해량을 입힐 수 있다. 현재 실용성 측면에서 외면받고 있지만 당시에는 모드를 발동했을 때, 기존 캐릭터보다 훨씬 빠르고 강력한 전투를 펼칠 수 있어 필살기처럼 애용되곤 했다. 

두 방향성 모두 도입 근거는 충분하다. 클래스간 개성이 워낙 뚜렷하다 보니, 탱딜힐 조합 구성이 다인 콘텐츠 공략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또한 히트2의 전신 중 하나인 V4가 여전히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시장에 안착한 성공적인 시스템을 다시 차용하는 것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가능성도 있으나, 새로운 것이 무조건적으로 옳은 방향은 아니며 리스크를 감수해야 할지 모른다. 현 세대 MMORPG에 익숙한 유저들에게 불편함과 거부감을 살 수 있다. 

무엇보다 히트2가 ‘정통 MMORPG’를 표방한 이상, 어떠한 방식으로든 클래스의 역할이 승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한 사실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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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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